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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내 아이폰 제조는 폭스콘 아닌 위스트론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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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6 23:34:03

    애플이 정부의 규제와 높은 관세 등으로 고전하던 인도 시장에서 올해 4월부터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은 폭스콘(Foxconn)이 아닌 위스트론(Wistron)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플은 규모 면에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각종 전략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5월 직접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내 개발 거점 개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도 시장 진출에 주력해왔다.

    또 같은 달 애플은 방갈로르에 iOS용 앱 개발 지원 거점을, 하이데라바드에 지도 서비스 개발 센터를 각각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애플이 자사 최대 공급 업체인 폭스콘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업체는 폭스콘이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다.

    하지만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24일(현지시간)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은 폭스콘이 아닌 위스트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최대 공급 업체인 폭스콘의 의존도를 낮추고 두 번째 공급업체인 위스트론으로 분산시켜 비용 절감과 리스크 분산을 도모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위스트론이 최근 수율이 좋지 않았던 신형 맥북 프로의 터치 바 탑재 키보드 제조를 애플의 요청으로 이어받는 등 애플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게 나인투파이브맥의 설명.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아이폰의 판매 둔화 영향으로 상장 이래 첫 매출 감소를 기록한 폭스콘에게는 더욱 큰 시련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인도 정부 관계자와 회담을 갖고 공장 설립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인도 내 아이폰 제조를 위해 정부 측에 세금 우대 및 수입 관세 면제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인도 현지 매체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도 지난해 말 인도 내에서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곳은 방갈로르 공장을 보유한 위스트론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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