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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 경기 올 들어 소폭 개선…수출ㆍ반도체 견인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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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6 07:30:07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올 들어 반도체와 철강 관련 부문에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월 업황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 등 다른 부문의 체감경기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5로 집계됐다. 지난달 72에서 3포인트(p)오른 수준이나 여전히 경영 주체들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1월 제조업 체감경기, 반도체ㆍ철강↑, 자동차 ↓…경영자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애로”_895459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수출 개선을 필두로 반도체와 철강 관련 업종이 견인했다.

    반도체와 관련된 전자·영상·통신장비와 기타기계·장비는 지난해 12월 보다 각각 8p와 14p가 오른 82와 78을 기록했다.

    1차금속은 전월보다 9p 오른 86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출강 가격이 많이 올라 지난해 12월에 거의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뒤 그 수준이 유지됐다. 때문에 국내업체들도 판매가격을 올리는 추세여서 1차금속 업황을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월 업황이 좋았던 자동차 부문은 신차 출시 효과가 주춤하면서 7p떨어진 82를 기록했다.

    건설경기와 직결되는 비금속광물은 전월대비 13p나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다른 부문의 업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도 비중이 큰 전자·영상·통신장비등이 호조세를 보여 제조업 업황 전망을 전반적으로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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