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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에 독자 기술인 유도성 충전 기능 탑재할 듯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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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5 23:56:40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8에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이 기술을 애플이 타사가 아닌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이폰8에 탑재되는 무선 충전 기술과 관련해서는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 '와트업(WattUp)'을 개발하는 에너저스(Energous) 사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어 왔다. 또 에너저스의 스티브 리존 최고경영자(CEO)도 애플이 자사의 제휴 기업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즉, 애플 아이폰에 만약 무선 충전 기술이 채택된다면 이 와트업이 적용될 것이란 주장이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미 애플 전문 블로그인 맥루머스(MacRumors)는 23일(현지시간)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코퍼필드 리서치(Copperfield Research)를 인용해 무선 충전 기술은 애플이 현재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퍼필드 리서치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메모에 따르면 애플은 와트업을 아이폰8에 적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퍼필드 리서치는 2013년 이후 애플이 신청한 12개 이상의 유도성 충전 관련 특허를 조사,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도성 충전 기술을 차기작에 채택하려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도성 충전은 전자기 유도 코일을 통해 접촉없이 충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 코퍼필드 리서치는 무선 충전 기술과 관련, 애플과 제휴한 것으로 추정되는 라이트-온 세미컨덕터(Lite-On Semiconductor)가 브리지 정류기(유도 성 충전에 필요한 부품)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와트업을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아이폰8에서 유도성 충전 기능을 채택할 것이란 근거는 또 있다. 바로 전면과 후면이 모두 글라스로 제작될 것이란 주장이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충전에는 글라스 바디가 필요하지 않지만, 유도성 충전의 경우 현재의 알루미늄 바디로는 충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미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지난 4일 애플 아이폰의 원거리 무선 충전 기능이 올해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애플 협력업체인 에너저스가 올해 안에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무선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제품이 바로 애플 제품 즉, 아이폰일 것이란 게 더버지의 주장이다.

    더버지는 지난해 6월에도 애플이 최근 몇개월 동안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유빔(uBeam)에서 2명의 기술자를 영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현재 무선 충전 관련 기술자를 10명 이상 고용하고 있다.

    출처 : 맥루머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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