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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1인 크리에이터 꿈꾸는 자, WD SSD를 주목하라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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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5 16:25:07

    1인 미디어가 산업의 틀 자체를 바꾸고 있다. 기존 방송과 다른 콘텐츠와 시청자 접근 방식을 통해 팬을 확보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부 유명 BJ들은 여느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와 함께 아프리카 TV나 유튜브 등 UCC(User Creative Contents)의 확대가 만나 이뤄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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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BJ의 수가 늘어나면서 그들과 같은 성공의 꿈을 꾸는 1인 창작자 또한 크게 늘었다. 시장은 1인 방송을 주로 하는 창작자가 4,000~5,000명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실제로는 그 이상일 가능성이 많다. 1인 미디어를 양성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맥락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패러디나 꽁트 방식의 코미디 영상부터 다양한 온라인 영상 채널을 운영하는 BJ 고탱(닉네임)은 1인 크리에이터에게는 아이디어 기획보다 지구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재미 있고 유행을 꿰뚫는 아이디어도 필요하지만 팬들과 약속한 시간에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1인 크리에이터 BJ 고탱 인터뷰 영상)


    그는 1인 크리에이터에게 편집과 후반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1인 미디어 특성상 일정 주기를 갖는 방송과 달리 호흡이 빠르고 영상 등록 주기가 더 잦기 때문이다. 하루에 평균 2시간 가량의 촬영 분량을 빠른 시간 내에 편집과 후반 작업까지 마무리하는 것에 힘을 기울인다고 했다.

    1인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저장장치’

    이렇게 매일 방대한 용량과 해상도의 영상을 편집하고 등록하는 1인 창작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영상들을 빠르게 가공하고 등록할 수 있는 고성능 PC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영상은 최소 풀HD 해상도, 일부는 4K UHD로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BJ 고탱도 하루 약 2시간 분량의 영상을 용량으로 따지면 약 20~30GB 정도라 언급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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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보다 지구력이 더 중요하다는 BJ 고탱


    대용량, 그리고 높은 해상도를 가진 영상을 가공하기 위해선 컴퓨팅 성능이 필수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동원해 영상을 편집하고 필요하면 그래픽 프로세서의 가속 성능에도 기대야 한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 대용량 파일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저장장치의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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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저장장치 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성능을 갖춘 SSD가 주류가 된 것이다. 그 대신 하드디스크는 SSD에 자리를 내어주고 용량을 앞세운 보조 저장장치로의 역할에 충실해지는 모습이다. 가격대비 용량이 높았던 SSD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과거 120~240GB가 주류였다면 현재는 240~500GB대 제품이 대세다. 일부 소비자들은 1TB 용량을 구매하기도 한다.

    영상을 주로 다루는 1인 창작자에게 SSD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 되어 줄 것이다. 방대한 용량의 영상을 빠르게 불러오고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하드디스크보다 4~5배 이상 빠른 데이터 읽기/쓰기가 이뤄지기에 가능한 것이다.

    BJ 고탱 역시 저장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용량이 큰 영상을 수시로 불러오고 렌더링 작업도 거쳐야 하기에 저장장치의 속도와 내구성이 작업 속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성능과 내구성 갖춘 ‘WD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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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파일을 읽고 쓰는 저장장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1인 크리에이터는 물론 전문가나 게이머에게도 속도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과연 WD 블루(BLUE)는 까다로운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까? 인텔 코어 i7 5960X와 X99 메인보드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대한 정확한 측정을 위해 인텔 스피드 스텝이나 전력(C-스테이트) 관련 기능은 모두 해제해 두었다. 제품은 WD 블루 500GB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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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보자. WD는 500GB 기준, 순차 읽기/쓰기 속도를 각각 초당 545MB와 525MB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측정 결과는 이보다 더 높았다. 순차 읽기는 초당 556MB, 쓰기는 529MB로 기준을 웃도는 모습이다.

    4K 무작위 읽기/쓰기 속도를 보자. 동일한 테스트에서 읽기 성능은 초당 386.2MB다. 이는 초당입출력(IOPS)로 환산하면 약 9만 8,870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다. WD가 언급한 10만 IOPS에 근접한 수치다. 쓰기는 초당 253.6MB로 이를 환산하면 약 6만 5,000 IOPS에 해당하는 수치다. WD 제원에 있는 읽기 속도(8만 IOPS)와는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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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AS SSD 벤치마크를 실행했다. 순차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476.24MB와 491.01MB로 쓰기 속도가 더 높게 측정됐다. 한편 무작위 4K 측정 수치는 읽기 9만 7979 IOPS, 쓰기 7만 2,156 IOPS로 제원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 측정 소프트웨어에 따라 수치는 각기 달랐지만 각 특정 영역에서는 WD가 제시한 제원에 근접하거나 우위의 성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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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20GB 데이터를 무작위로 쓰는 것을 가정해 데이터의 읽기/쓰기 속도를 측정했다. 여기에 HD Tune 애플리케이션이 쓰였다. 이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내 파일 벤치마크를 통해 이뤄졌으며, 파일 길이는 20GB에 맞춰 설정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룬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20GB 쓰기는 6GB 파일 부근까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다 이후 초당 300MB 전후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부분 SSD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일부 셀을 SLC처럼 활용하는 예비 공간을 둔다. WD 블루 500GB는 이 구간을 6GB 정도로 설정하지 않았나 예상해 본다. 그러니까 적어도 6GB 파일을 기록하는 데까지 초당 500MB 가량의 안정적인 속도를 보여준다는 이야기다.

    이는 고화질 풀HD 동영상 2시간 남짓을 기록할 수 있는 파일이다. 원본 파일이 아닌 편집이 완료된 것을 의미한다. 처음 대용량 파일을 SSD에 저장할 때에도 하드디스크 대비 3배 가량 빠른 것은 기본이다. 대용량 파일도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중요한 것은 읽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520MB 가량을 유지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작업 시 파일을 불러올 때 중요하다. 파일을 읽을 때는 빠르게, 저장할 때는 SLC 버퍼를 활용해 안정적인 쓰기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WD 블루의 강점은 여기에서 두드러진다 봐도 좋을 듯 하다.

    어디에서나 ‘성능과 안정성’을 경험하라

    WD SSD가 가진 성능과 안정성은 PC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또한 WD는 하드디스크처럼 성격에 따라 그린, 블루, 블랙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복잡한 이름을 기억할 필요 없이 웨스턴디지털(WD)과 녹색, 파란색, 검은색만 기억하면 된다. 얼마나 간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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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경험하려면 WD 블루가 알맞다. 250/500/1000GB 용량을 각각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 초당 545MB의 읽기 속도를 자랑한다. 쓰기만 해도 500~525MB를 초당 전송 가능한 수준이다. 성능의 핵심인 무작위 읽기/쓰기 속도만 하더라도 9만 7,000~10만 IOPS와 7만 9,000~8만 IOPS에 달한다. 성능에 목마른 PC 소비자라면 눈길이 갈 법한 사양이다. 안정성도 탄탄하다. 내구성만 하더라도 제품에 따라 100/200/400TBW 정도다.

    유튜브나 아프리카 등 1인 미디어를 운영하며 다양한 영상을 다루는 창작자는 500GB/1TB의 용량을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용량 영상 파일을 빠르게 읽고 쓰려면 저장 공간도 그에 상응해야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풀HD는 20~30GB 이상, 4K UHD라면 시간에 따라 30~50GB 이상을 다룬다. 원본 파일과 최종 편집 파일을 모두 저장하는 과정에서 SSD의 폭발적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작업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게이머에게도 대용량 저장장치는 필수다. 최근 AAA급 게임들만 하더라도 저장공간이 20GB 이상에 달한다. 대규모 온라인 게임(MMORPG)만 해도 클라이언트 용량이 수십GB에 달할 정도로 묵직하다. 한 번에 많이 담고 누구보다 빨리 접속해 전장을 지배하려면 대용량 SSD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답답한 하드디스크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WD 그린(Green)도 좋은 선택지라 하겠다. 순차 읽기/쓰기 속도가 초당 540MB와 430~465MB에 달한다. 용량은 120/240GB가 제공된다. 고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보다 합리적으로 SSD에 입문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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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PC 사용자를 위한 WD 블랙(Black) SSD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로 떠오르고 있는 NVMe(Non Volatile Memory express)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NVMe는 32Gbps(4GB/s)에 달하는 대역폭을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성능을 앞세운 튜닝 PC와 관련 DIY가 세를 넓히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WD 블랙의 활약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PC 컴퓨팅.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목적은 원하는 작업을 빨리 처리하는 것에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기술 발전이 이뤄졌다. 그리고 SSD는 지금까지 컴퓨팅 성장에 발목을 잡았던 속도의 한계를 뛰어 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제는 속도를 넘어 누구나 믿고 쓸 수 있는 신뢰성까지 갖추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가 됐다. 혜성처럼 등장한 WD SSD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어려운 두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은 아닐까?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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