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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상승세 한풀 꺾였다…가격 안정화는 '글쎄'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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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1 13:05:02

    미국산 계란이 본격적인 시장 공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계란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될지는 미지수다. 수입 물량이 애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쳐 여전히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20일 9285원으로 전날 9357원에 비해 0.8% 하락했다. 

    여전히 한판 9000원대 까지 치솟은 가격이 급락할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일단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으로 평가된다.

    미국산 계란은 지난 14일 국내에 도착했으며, 이 물량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유통된다.AI 신규 의심 신고는 지난 15일 이후 닷새째 0건을 기록했다. 방역대 해제 대상지역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이동이 제한됐던 지역에서 물량이 풀리기 시작했고 수입 계란 때문인지 유통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가격이 안정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공급이 다소 원활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역시 “계란 수입 소식에 심리적인 영향 등으로 계란 가격 인상이 멈췄는데 오름세는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본다”며 “수입 계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괜찮으면 수입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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