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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위해 구글, 페이스북, 애플, MS 뭘 하고 있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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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9 19:24:05

    6년 전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한 이래 중국은 다국적 기업에게 여전히 강한 나라다.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은 중국 정부의 규제와 검열, 지적재산권 분쟁 등 다양한 장애물에 맞서 싸우고 있다.


    반면 해외 기업과의 경쟁을 피하면서 많은 투자를 받아 온 현지 IT 기업들은 번영하고 있다. BAT로 알려진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고객과 상품, 서비스를 잇는 일체형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검색 엔진 분야에서 중국 3위인 수구(Sogou)는 미국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IPO을 계획하고 있다. 소푸(Sofu)의 자회사로 텐센트의 출자도 받은 소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PO에서 조달한 자금을 검색 서비스 개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일찌감치 철수한 기업도 있다. 넷플릭스는 규제를 이유로 중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개한지 불과 1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공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구글
    2005년 마켓 리더가 되기 위해 베이징에 거점을 설립한 구글은 2010년 중국에서 접속을 홍콩 사이트에 전송함으로써 중국에서의 검색 사업에서 철수했다. 현재도 중국에서는 지메일, 유튜브 등에 대한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중국 스마트폰 유저 대부분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구글이 중국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앱 스토어나 맵 등에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 몹보이(Mobvoi)에 미국에서 최초로 직접 투자했다. 구글은 지금도 구글 플레이의 앱 스토어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전개하기를 원한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대규모 소요가 발생한 2009년 중국에서 차단되었다. 신장 독립군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역시 홍콩 민주화 시위가 발생한 2014년부터 접속되지 않는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중국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도 면담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페이스북이 특정 지역에서 글을 검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
    애플과 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애플 전자 서적과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난해 서비스 시작 후 반 년 만에 정지되었다. 더욱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관리 당국은 애플이 현지의 무명 디바이스 메이커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인정하고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의 판매를 금지했다.


    최근 몇 년 간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후퇴할 생각이 없으며 지난해에는 택시 공유 어플인 디디출행에 10억 달러을 투자했으며, 베이징과 선전에 R&D 센터를 개설하고 중국에 구애를 보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도 지적재산권과 독점금지법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복제품에 대해서 오랫동안 불만을 품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유저에게 복제 소프트웨어 이용자라도 윈도우 10에 대해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결정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MSN 차이나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부 기관에 소스 코드를 공개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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