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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부품 사태 발생할 듯..."中업체 수요 급증 탓"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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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8 02:16:04

    올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광센서 등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이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에 빠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대만의 스마트폰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오포(Oppo)와 비보(Vivo)를 필두로 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중급 및 고급 기종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데다 전체 출하량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1위 2위를 차지하는 상황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후 3~5위는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출하량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21%)가, 2위는 애플(12.5%)이 각각 차지했다.

    이후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가 3, 4, 5위를 각각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업체의 점유율은 화웨이가 9.3%였으며 오포는 7.1%, 비보는 5.9%였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2017년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해 화웨이는 2016년 1억3,900만 대에서 1억5,000만 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비보 역시 1억 대 이상의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스는 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평균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고성능 가격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부품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8(가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장착한다는 관측이 나온 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패널 확보에 나서면서 OLED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주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지금까지의 5인치에서 5.5인치나 5.7인치로 대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크기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의 공급도 부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고성능 카메라 모듈 및 광 센서 부품도 점차 부족해지고 있다고 디지타임스는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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