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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쓰레기', 아시아서 급증...중국은 5년새 2배 증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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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6 17:17:56

    오래되서 쓰지 못하는 PC나 휴대전화 등 이른바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지난 5년새 2배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AP통신,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전날 유엔대학과 일본 환경청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아시아 지역 12개국의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총 1천230만t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0년과 비교했을 때 63%이나 급증한 수치다.

    12개국 중 발생량 1위는 중국으로 668만t으로 추정됐다. 2위는 일본으로 223만t, 3위는 한국으로 83만t으로 각각 집계됐다. 즉, 12개국 전체에서 이 세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0%라는 얘기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81t을 기록했고 대만과 베트남이 각각 45t으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전자기기 교체 속도가 빨라지면서 아직 사용 가능한 기기들이 대량으로 버려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과 제품 보급으로 지난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컴퓨터 시장이 됐다.

    정부가 전자 쓰레기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회수 구조가 확립돼 있지 않고, 개인 소비가 증가하면서 5년새 발생량이 2배로 증가했다.

    일본은 가전 기기의 회수가 진행되면서 13% 증가에 그쳤다. 단, 국민 한 사람 당 전자 쓰레기의 양은 여전히 많은 편이다.

    사용하지 않는 휴대 전화가 가정에 방치돼 회수하지 못하는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 이 안에는 수은이나 납 등의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유엔 대학은 "제품이 단기간 밖에 사용되지 않아 점점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적절하게 회수해 재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tsurumis text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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