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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시대, 액션 MORPG 반격 시동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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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2 09:35:46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가 강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뮤 오리진’ ‘아덴’ 등 새얼굴과 친숙한 얼굴이 매출(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맹위를 떨치던 액션 MORPG는 한 걸음 물러난 상태다.

    MMORPG와 MORPG의 차이는 이용자에게 어떤 공간을 부여하는 가로 나뉜다. MMORPG는 다수의 이용자가 같은 필드(맵, 월드)를 공유하는 게임장르고, MORPG는 결투를 별도의 공간(인스턴스 던전)을 개인 혹은 소수로 구성된 파티(팀)만 사용한다. 전투공간을 사용하는 인원이 많은가 적은가가 장르를 가르는 차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 플랫폼은 기기 한계 상 MORPG가 강세를 보여 왔으나, 최근에는 MMORPG가 ‘대세’로 떠올랐다. 다수의 이용자가 얽히는 방식과 대규모 콘텐츠가 액션 RPG에서 즐기기 힘든 재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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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가운데 12일부터 대작 MORPG가 시장 흐름(트렌드)를 흔들 반격에 나선다. 이날 넥슨은 자사의 대형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혼(이하 던파혼)’을 내놓고, ‘블레이드’로 모바일 액션 MORPG 시대를 연 네시삼십삼분도 액션스퀘어와 함께 13일 후속작 ‘삼국블레이드’를 출시한다.

    두 작품은 대형 IP-액션 강조란 공통점을 내세웠다. 치열해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눈길을 끌기 위한 핵심전략이다. 여기에 잘 만든 액션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삼국블레이드’의 비공개 테스트로 콘텐츠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선해 왔다. 이런 준비는 성과로 이어져 사전 이용자모집에 50만 여명이 참여하는 등 사전정지 작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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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도 ‘던파혼’ 출격준비에 분주하다. 12일 정식 출시된 ‘던파혼’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탄탄한 이용자 층을 모바일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이다. 개발사 네오플 측은 ‘던파혼’을 설명하며, 원작의 감성을 녹이는데 주력했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두 작품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탄탄한 IP를 바탕으로 출시된 만큼, 초반 이용자 유입이 성과를 이어지는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단, 기존 액션RPG가 MMORPG 등장 이후 지적된 △업데이트 콘텐츠 추가 속도 △주기 △순환구조 등의 약점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변수로 보인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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