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1-08 21:47:31
미 플로리다 공항에서 7일(현지시간) 일어난 총격 사건에서 한 남성이 애플 맥북프로 덕에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플로리다주 남동부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전날 일어난 총격 사건 당시 공항에 있던 스티브 프래피어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범인은 공항 터미널 수하물 찾는 곳에서 승객들에게 총기를 난사,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CNN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프래피어 씨 역시 이 총격을 피하지 못했다.
프래피어 씨는 CNN에 "거북이처럼 베낭을 맨 채 바닥에 엎드려 있었지만 등 뒤쪽으로 충격을 느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범인 체포이 체포된 후 화장실로 가 베낭을 확인해보니 총탄이 베낭 안에 있던 맥북프로에 정확히 명중해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 총탄은 가방 안 주머니에서 발견서 발견됐다. CNN 앵커가 "노트북이 목숨을 구해준 셈이네요. 총탄을 막았으니까"라고 묻자 프래피어 씨는 "(총탄을 맞은 부분이) 내 등이었을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답했다.
한편 총격범은 주 방위군 소속 군인으로 이라크 복무 경력이 있는 에스테반 산티아고(26세)로 밝혀졌다.
현 시점까지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그가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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