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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프로경기부터 6밴→10밴 적용, 일반 서비스는 추후 업데이트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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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06 11:09:15

    라이엇게임즈가 인기 e스포츠 종목 ‘리그오브레전드(LOL)’에 변화를 시도한다. 프로와 세미프로 경기부터 금지 챔피언(밴) 수를 10개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 발표한 것. 단, 일반 서비스 버전 도입은 좀 더 검증단계를 거친 뒤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새로 시작될 2017년 시즌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와 세계 각국의 프로리그, 한해를 마무리할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된다.

    라이엇게임즈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 경기에 10밴을 도입한다고 알렸다. 한국에서는 17일 LCK 스프링 KT와 락스 타이거즈의 개막전부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다소 뻔했던 밴카드 활용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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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픽-밴-픽 단계로 진행되는 10밴 방식 챔피언 선택 과정(출처=라이엇게임즈)

    홈페이지에 따르면 10밴 형식은 교차형식으로 진행된다. 블루팀과 레드팀 진영에서 밴할 챔피언을 하나씩 선택해 총 6개의 챔피언을 금지하고, 각팀이 총 3개의 챔피언을 선택한뒤 나머지 4개 챔피언을 교차 밴하는 식이다. 마지막에는 남은 4개의 밴을 시행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기는 주요 챔피언을 막고, 챔피언을 선택하는 과정이 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다. 상대의 전략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각팀에 2번이 생기기 때문. 이미 선택된 3개의 챔피언과 상승효과를 내는 챔피언을 막는 전략적 수 싸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LOL 프로와 세미프로 경기는 6밴 형식을 유지해왔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되는 방식을 그대로 게임에 적용한 것.

    하지만 서비스 기간이 늘어나면서 밴카드 확장에 대한 목소리가 이용자와 e스포츠 관계자 사이에서 높아졌다. 챔피언 수가 80여개에서 134개까지, 2배 가까이 늘었나 사실상 전략적인 핵심 픽을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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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상대의 전략이 어느 정도 윤곽을 보이더라도, 챔피언 선택으로 반격(카운터)할 뿐, 챔피언 선택과정에서 상대 전략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따라서 기존 대회에서 밴은 각 버전에서 유행하는 강한 챔피언(OP, 오피급)을 밴하거나, 전략의 핵심이 되는 챔피언을 막는 데 사용됐다.

    일반 서비스에서 10밴이 정착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라이엇게임즈는 프로와 세미프로 경기에서 10밴을 정착시킨 뒤 일반 게임에 10밴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일반 서비스 선 출시, 프로경기 도입과는 다른 모양새다.

    라이엇게임즈는 공지에서 “일반적인 게임의 요소(낯선 플레이어와 아군 형성, 적에 대한 정보 부족)가 프로 경기와 다른 점을 고려했다”며 “어떤 방식의 챔피언 밴/픽(선택)이 일반적인 게임에 가장 적합할지 평가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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