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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섬유 통신 구글 파이버 프로젝트 개편, 비용 절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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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04 13:00:25

    2011년부터 일부 미국 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제공되어 온 초고속 섬유 통신 구글 파이버(Google Fiber)지만 아무래도 순항 중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해 2/4분기 구글 파이버 사업을 포함한 독립 부문의 영업 손실은 8억 5900만 달러였다. 10월에는 구글 파이버 부문 책임자인 크레이그 바렛의 사퇴가 발표됐고, 경비 절감을 목적으로 감원이 실시된다는 소식도 관계자를 통해 유출되었다.


    1초 당 1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구글 파이버. 만약 실현된다면 미국의 표준적인 인터넷 속도보다 100배 가량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 있어 미국 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선발되며 캔자스주와 미주리주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텍사스주, 유타주 등에도 점차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서 비용이 예상 이상으로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공식 블로그 상에서 바렛 CEO는 “프로젝트 조정”을 발표했다.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이용해 다른 각도에서의 확대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CNN은 같은 달 관계자로부터 구글 파이버 부문 9%에 해당하는 약 100명 퇴출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구글 측은 코멘트하지 않았다.


    구글은 2015년에 모기업, 알파벳을 설립하기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하면서 혁명적 개발 프로젝트 문샷(Moonshot)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구글 파이버나 자동 운전 차 개발을 포함 문샷의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2/4분기 매출이 1억 8500만 달러인데 반해 손실은 약 5배인 8억 5900만 달러. 전년부터 1억 9990만 달러나 증가했다. 


    비용 부문을 개선하려는 의도에서 전 모건 스탠리 출신인 루스 포랏을 CFO에 임명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포랏은 문샷이 조기 단계인 점을 이유로 이익 창출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조정은 구글 파이버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구글측은 주장하고 있다. 11월에는 TV 프로그램을 모바일에서 시청 가능한 파이버 TV 어플도 발표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오클라호마 등의 도시에서 실시되기로 예정된 서비스 지역 확대는 일단 보류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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