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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IT 업계 최대 화두는 사물인터넷, 3대 뉴스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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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01 17:50:45

    지난해 IT 업계의 최대 화두는 사물인터넷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 관련해서 어떤 뉴스가 보도되었을까? 사물인터넷 동향 전문 조사회사인 독일 IOT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6년 사물인터넷 분야 최대 사건은 10월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었다. 두번째는 아마존의 음성 어시스턴트 스마트 스피커 에코(Echo)의 성공을 꼽았다.

     

    첫 번째 뉴스는 보안 수준이 낮은 10만대 가량의 인터넷 접속 장치가 멀웨어 밀라(MIRAI)에 감염된 사건이었다. 감염된 단말기를 통해 대량의 메시지를 일제히 발송하는 DDoS 공격이 진행되었고, 인터넷 인프라 기업 다인의 서버가 다운되었다. 이후 트위터와 아마존 등 유명 기업의 웹 서비스가 차례로 이용 불능 상태가 되었다. 대량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접속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약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었다.

     

    두 번째로 선정된 뉴스는 에코의 성공이다. 2015년 6월 미국에서 출시된 에코는 올해 영국, 독일로 판매처가 늘었다. 이후 소형이면서 저가인 에코 닷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전년 동기 9배 이상 판매량이 향상됐다. 12월에만 100만대 이상 2016년 연간으로 400만대 가깝게 판매되었다. 

     

    음성만으로 인터넷에서 쇼핑하거나, 인터넷 검색, 조명 기기 조작, 음악 재생, 배차 서비스 신청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API 공개 이후 대응하는 가정용 기기와 스마트폰 어플이 증가 중이어서 음성 제어형 스마트홈, 가정용 사물인터넷 등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에코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는 에코의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 알렉사(Alexa)와 연동해 음성으로 조작 가능한 로봇 청소기 파워봇(POWERbot) VR7000을 12월 28일 발표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네이트로보틱스의 로봇 청소기 보트백 코넥텟도(Botvac Connected) 역시 알렉사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에코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스피커로는 구글이 올해 가을 미국에서 출시한 구글 홈. 음성 어시스턴트인 코타나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내장한 가정용 홈 허브 디바이스를 올해 발매할 계획이다. 애플 역시 음성 어시스턴트 시리를 아이폰,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애플 TV와 맥 OS에 탑재했고, 이후에는 스피커 시장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에코 등 음성 명령형 스피커는 일을 하거나 요리를 하면서 손을 대거나 시선을 돌리지 않고도 음성만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점이 어필하고 있다. 향후 대응 단말기 및 어플이 증가함에 따라서 에코를 필두로 한 가정용 사물인터넷 허브로서 스마트 스피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 외에도 2016년 사물인터넷 관련 뉴스로는 사물인터넷 관련 묵직한 인수합병이었다. 최고의 차량용 반도체 업체인 네덜란드 NXP세미컨덕터를 퀄컴이 인수한 것은 가장 충격을 주었다. NXP는 자동차를 사물인터넷화하는 미래형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수액은 390억 달러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진행된 인수합병 중 최고치였다. 

     

    그 밖에 소프트뱅크가 영국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고 TDK도 차량용 센서나 사물인터넷 강화를 위해 약 13억 달러로 인벤센스 인수를 단행했다. 또 시스코시스템스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제스퍼테크놀로지를 14억 달러에 인수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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