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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아이패드, 출시 늦어질 수도..."A10X 프로세서 수급 문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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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26 03:16:03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 출시 시기가 당초 계획인 내년 3월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칩셋 A10X 프로세서의 수율이 늘지 않고 있는 게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관계자로부터 얻은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차세대 아이패드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공급하는 A10X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그러나 수율이 기대치보다 낮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이패드의 출시 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바클레이즈 증권 애널리스트 블레인 커티스(Blayne Curtis)와 크리스토퍼 헤멜간(Christopher Hemmelgarn)은 지난 11월 차기 아이패드에 대해 화면 테두리 (베젤)이 없어져 현재의 9.7인치 디스플레이가 10.9 인치 대화면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애플 관련 정보에 정통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내년 아이패드 시리즈가 기존의 12.9인치, 9.7인치에 10.5인치 모델이 추가돼 세가지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디지타임스는 TSMC가 2017년 출시되는 아이폰8(가칭)용 A11 프로세서 생산도 담당하고 있으며 2017년 2분기(4~6월) 즈음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SMC는 현재 아이폰7용 A10 프로세서를 애플에 독점 공급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약 5000억 대만달러(약 18조3,000억 원)를 들여 대규모 투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운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대만의 양훙둔 과학부장(과학기술장관)은 지난 7일 "TSMC 측으로부터 5나노와 3나노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 계획을 제출 받았고, 인프라 측면의 지원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지는 남부과학공업단지 가운데 가오슝 시 소재 50~80 헥타르가 될 것"이라면서 연내 당국의 방안을 TSMC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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