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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사장 "슈퍼 마리오 런 다운로드, 1억 건 이상 달성 가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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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25 17:33:56

    '슈퍼 마리오 런'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 뛰어든 일본 콘솔 게임업체 닌텐도가 앞으로 연간 2~3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닌텐도의 키미시마 타츠미 사장은 22일 일본 교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슈퍼 마리오 런 이후 1년에 2~3개 모바일 게임 앱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미시마 사장은 출시 4일 만에 다운로드 4,000 만 건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슈퍼 마리오 런'에 대해 "기대했던 바"라면서 "다운로드 1억 건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퍼 마리오 런의 인기 요인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과금 방식을 꼽았다. 슈퍼 마리오 런의 경우, 게임 초반부는 무료로 즐길 수 있지만 전체를 모두 플레이하려면 1200엔을 지불해야 한다.

    타사의 모바일 게임은 추가 아이템 구입에 많은 금액을 수차례 투입해야 했던 만큼 닌텐도는 '보호자가 (과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과금 체계를 구축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내년에는 슈퍼 마리오 런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인 사실도 분명히했다. 현재 슈퍼 마리오 런은 아이폰용 운영체제인 iOS에서만 가능하다.

    키미시마 사장은 모바일 게임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어 본업인 게임기 사업이나 게임 팬 확대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 출시되는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에 대해서도 "닌텐도가 뭔가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좋은 영향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토 신문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런에 대한 게임 업계의 평가는 매우 높은 편이다. 

    게임 잡지를 발행하는 '주간 패미통'의 하마무라 히로카즈 편집장은 슈퍼 마리오 런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간편함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린이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오래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의 앞으로의 과제는 유료 이용자를 늘리는 것. 미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런 출시 이후 3일 동안 닌텐도가 얻은 수익은 1400만 달러(약 168억7,000만 원)으로 추정되지만 유료 이용자의 비율은 전체의 약 4 %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키미시마 사장은 "이용자의 반응을 보면서 개선하고, 과금 이용자의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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