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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곳에서는 사용하지 말라”, 아이폰 전원꺼짐 현상의 황당 대책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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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15 15:44:09

    애플이 갑자기 전원이 꺼져버리는 아이폰6S 일부 모델에 대해 ‘배터리 무상 교체’ 프로그램을 지난 11월 30일 실시했다.

    애플은 배터리 이슈에 해당하는 아이폰6S는 2015년 9월과 10월 사이에 제조된 기기라고 하며 교체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서는 아이폰6S의 일련번호를 입력해서 서비스 대상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아이폰6S뿐 아니라 2014년 출시된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사용자에게도 비슷한 배터리 문제가 발생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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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직접 사용하는 아이폰6에서도 전원이 꺼져버리는 발생했다. 배터리가 30% 가량 남았지만 전원이 갑자기 꺼지며 충전을 하라는 화면이 떴다. 휴대하고 있던 보조배터리를 연결하자 1%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30% 수준의 배터리를 표시했다. 또한 전원이 꺼지지는 않았지만 30% 가량 남은 아이폰6의 배터리가 갑자기 1%라고 뜬 적도 있었다.

    애플이 지난 13일 새로운 iOS 10.2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새로 내놓아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전원꺼짐 현상은 여전했다. 30% 정도 남은 아이폰6는 갑자기 또다시 전원이 꺼지며 전원을 공급하라는 화면만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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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9to5Mac)

    애플온라인스토어의 판매지원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해당 직원은 기자의 아이폰6 배터리를 원격으로 진단을 시작하며 “배터리에는 이상이 없어 배터리를 교체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폰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추운 곳에서는 전원이 꺼질 수 있다”며, “추운 곳에서는 사용을 자제하거나 되도록 주머니에 넣고 다녀라”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비교적 추운 날씨에서도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의 용건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추운 곳에서는 되도록 사용하지 말라는 답변은 조금은 황당하다. 더군다나 수년간 아이폰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애플의 대책으로는 다소 미흡해 보인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4일 애플에 아이폰 꺼짐 현상과 배터리 폭발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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