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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日소프트뱅크 펀드에 10억 달러 출자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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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13 15:11:11

    애플이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설립하는 투자 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소프트뱅크 투자 펀드에 10억 달러(약 1조1,652억 원)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몇년간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속속 자회사로 편입시켜왔지만 정확한 인수 금액이나 규모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애플이 이처럼 투자 관련 건으로 타사와의 공조를 공개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 애플은 올해 6월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소프트 뱅크는 지난 10월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펀드에는 소프트뱅크가 향후 5년간 250억 달러, 사우디 정부계 펀드가 450억 달러를 각각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정부계 펀드에도 출자를 타진하고 있다고 소프트뱅크 측은 밝혔다. 투자 대상은 IT 분야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전 세계 벤처 기업이다.

    펀드 설립 발표 당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향후 10년간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면서 "ㅜㄹ자 대상인 테크놀로지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정보 혁명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전 애플의 아이폰 독점 판매권을 소유, 일본 내 타 이동통신업체보다 아이폰을 선행 판매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애플은 벤처 투자 실적이 있는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관련 노하우를 흡수하려는 의도라고 WSJ는 전했다.

    외신들은 애플의 이번 출자 참여로 차기 아이폰 등의 제품이나 자율주행 기술 등 첨단 기술 개발에도 파급효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출처 : 라이브도어 뉴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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