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고성능 이상의 가치’ 인텔 코어 i7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12-06 11:36:26

    우리는 PC로 많은 작업을 실행한다. 방법도 다양하다. 단순히 문서 작업을 하거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고화질 사진영상을 변환하고 편집하는 등 고부하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이 있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있으며,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 또한 존재한다. 이들은 모두 PC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소비한다.

    활용 환경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레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평범히 문서나 인터넷 검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성능에 대한 갈망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 반대라면 성능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누구보다 크다. 이는 생산성이 높은 고부하 작업일수록 그 요구가 극대화된다.

    이런 사람들은 자연스레 고성능 부품에 눈길을 준다. 그 범위는 고성능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이를 충분히 작동시키는 전원공급장치에 이르기까지 넓어진다. 그 중 성능을 좌우하는 프로세서에 관심을 두게 마련. 코어는 몇 개인지, 작동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최신 인터페이스를 제대로 지원하는지 여부를 따져본 다음 합당한 제품을 선택한다. 

    ▲ ©

    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는 그런 점에서 현재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고성능 플랫폼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여러 작업 처리에 최적화된 구조

    코어 i7 프로세서는 인텔 최고 성능의 CPU에 허락되는 이름으로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그 가치는 변함 없이 유지해 왔다. 기본 성능은 물론이고 다중작업(멀티태스킹)에서 탄탄한 성능을 제공해 전문가와 게이머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해 출시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또한 그 명맥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 ©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4개의 코어가 마치 8개 코어처럼 작동한다는 점이다. 하위 제품인 코어 i5는 쿼드코어 구조로만 제공된다. 코어 i7도 구조는 동일하지만 내부에 명령어(스레드) 처리를 위한 논리 코어를 하나씩 추가해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대응하는 코어의 수가 많다는 것은 다중작업에 유리함을 의미한다. 한 개의 프로세서가 4개의 명령어를 처리하는 것과 8개 명령어를 처리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정확히 2배 빠르지는 않으나 효율성은 그에 못지 않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많은 부하가 필요한 작업에서 코어 i7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은 빛을 발한다. 

    ▲ ©

    최신 소프트웨어들은 뛰어난 프로세서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포토샵, 라이트룸과 같은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은 업데이트와 함께 여러 처리 기능이 추가되고 자연스레 사양이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어와 같은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효과를 적용하면서 그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려면 4~5년 전 프로세서로는 상당히 버거운 작업임에 틀림 없다.

    앞으로 나올 애플리케이션들은 다중 코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주요 고부하 작업 애플리케이션들도 다수의 프로세서 코어를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윈도(우)10의 다이렉트(Direct)X 12는 그래픽 효과도 뛰어나지만 다중 코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게임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듀얼코어 이상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국내 온라인 게임들은 1개의 코어만 활용해 속도에 의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앞으로의 게이밍 환경은 코어가 많을수록 효율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 ©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현재 코어 i7은 6700과 오버클럭 제한이 없는 6700K 두 가지로 분류된다. 두 제품은 제품에 따라 3.4~4GHz까지 작동하며, 환경에 따라 속도를 높여 성능을 개선하는 터보부스트(Turbo Boost)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맞는 성능을 제공한다. 코어 i5 6600이 3.3GHz, 6600K가 3.5GHz의 작동속도를 제공하니 코어가 많은 것은 물론이고 작동속도까지 높아 원하는 성능을 느끼기에 최적화된 셈이다.

    ■ 미세공정과 새 아키텍처에 의한 최적의 효율

    어떤 환경에서든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고성능 프로세서이기에 갖춰야 할 기본 요소들은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걱정을 주는 부분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바로 성능이 좋기에 당연시 되는 ‘전력소모’가 그것이다. 그 동안 고성능 제품은 상응하는 전력소모가 뒤따랐다. 높은 전력 소모량은 자연스레 발열의 증가로 이어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비용을 추가로 들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나 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이런 우려들을 날려버렸다. 당장 코어 i7 6700 프로세서만 봐도 인텔 코어 i5와 동일한 65W의 열설계전력(TDP)를 갖는다.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오버클럭 제한이 해제된 코어 i7 6700K는 91W의 TDP를 제공하지만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이하의 전력소모량을 제공하기도 한다. 과거 80W대 TDP를 제공하던 프로세서들과 비교하면 성능 대비 전력 소모는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 ©

    이 같은 결과가 가능했던 것은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에 있다. 인텔은 5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처음 14nm 미세공정을 도입했지만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여기에 새로운 설계가 더해져 적은 전력 소모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프로세서에 따라 35~91W의 전력소모가 가능해졌다. 일반적으로 듀얼코어는 35W, 쿼드코어는 65W의 전력을 쓴다. 일부 고성능 제품군은 듀얼코어가 50W 수준이며, 쿼드코어는 91W의 TDP를 제공한다.

    부품 또한 시스템 전력소모량 절감에 도움을 준다. 스카이레이크에 도입된 DDR4 메모리만 하더라도 성능은 33% 가량 증가했지만 전압 저하로 인한 전력 소모 절감 효과가 있다.

    일반 DDR3 메모리는 1.5~1.65V 사이의 전압으로 1,333~1,600MHz 정도로 작동했다. 반면, DDR4 메모리는 1.35V 수준의 전압으로 2,133~2,400MHz 정도의 속도를 내고 제품에 따라 그 이상의 속도를 내기도 한다. 낮은 전력소모로 더 많은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전력소모가 줄면 자연스레 발열이 줄어 부품간 안정성이 크게 증가한다. 전기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부분 중 하나. 이는 고성능 시스템을 대규모로 구동하는 PC방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의 도입으로 성능은 높아지고 전기세는 조금이나마 절감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스템 변경으로 경쟁력을 크게 확보할 수 있다면 고민해 볼 카드다.

    고성능 프로세서는 성능만으로 그 가치를 충분히 입증한다.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그 성능에 효율까지 더했다. 이것이 코어 i7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5229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