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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폭발 원인이 설계상 오류?...美매체 주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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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05 22:12:52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원인이 슬림화와 배터리의 대용량화를 위해 빽빽하게 구성한 설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미 IT 블로그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은 2일(현지시간) 갤럭시 노트7을 분해해 본 결과, 일반적으로 배터리 상단에 있어야 할 '공간'이 갤럭시 노트7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인스트루멘탈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안나 쉐토르스키 씨는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며 팽창한다.

    따라서 배터리 설계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팽창에 대비해 배터리에 10% 정도의 공간을 두는 게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개월 전 구입한 갤럭시 노트7 상단에 는 공간이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 안나 씨는 이러한 점이 실수가 아닌 삼성전자의 고의적인 설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갤럭시 노트7에 탑재된 리튬 폴리머 전지는 양극인 산화 리튬 코발트 층과 음극 흑연 층, 그리고 이를 분리하기 위한 전해질의 폴리머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나 씨는 "이 폴리머 층이 전극의 접촉을 막고 있지만 충격 등으로 에너지가 생기면 열이 발생해 폭발이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바지 뒷 주머니에 단말기를 넣은 채 앉거나 외부의 강력한 힘이 단말기를 자극하면 이 분리 층이 손상을 입게 되고 양극과 음극의 접촉이 일어난다고 그는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 역시 이전 발화 원인에 대해 "슬림화, 즉 얇은 스마트폰을 추구한 결과 이 분리층이 처음부터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얇게 설계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노트7 폭발 원인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폭발 원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 인스트루멘탈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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