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 해보니… 이용자 경험 계승 성공적


  • 서삼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12-03 10:17:37

    대작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고, 여기에 색다른 경험의 장과 이야기를 풀어놓기 때문이다. 한동안 정체된 온라인 시장을 되흔들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 테스트(CBT)에 쏠린 관심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엔씨소프트가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제한된 인원을 상대로 한 비공개 테스트(CBT)로 지금까지 준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소문과 기대가 풍성했던 만큼 ‘리니지 이터널’의 CBT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많은 이용자가 열정적으로 참여했음에도 별다른 문제없이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테스트의 목적이 안정적인 운영에 있다면, 충분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 ©

    원활한 서버에서 간단히 즐겨본 ‘리니지 이터널’의 첫 느낌은 원작 ‘리니지’의 느낌을 확실히 계승했다는 점이 부각된다. 3D로 표현된 캐릭터, 부드러운 움직임 등은 확실히 최신작이란 느낌을 드러내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이용자 경험(UX)은 원작의 향기를 풍긴다.

    적을 물리치는 전투는 원작과 다른 듯 닮았다. 기본적인 사냥은 일반 공격으로 진행되고, 많은 적을 처치할 때는 스킬이 유용하다. 적을 찾고, 공격하고, 효율적인 전투법을 찾는 일련의 과정은 ‘리니지’와 닮았고, 기술-캐릭터(이터널) 교환 등 전투의 선택지가 많아진 점은 달라진 부분이다.

    또, ‘리니지 이터널’은 원작보다 많은 임무(퀘스트)로 확실한 목적을 제시한다. 너무나 방대한 월드맵에서 뭘 해야 할지 방황하지 않아도 된다. 임무는 마을 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지역 임무와 저항군 임무, ‘리니지 이터널’의 거대한 음모에 다가가는 ‘알베르트 연대기’로 나뉜다.

      

    ▲ ©

    ▲ ©

    다양한 임무는 선택에 따라 다르게 즐길 수 있다. 지역 임무를 수행하며 마을 사람들의 영웅이 될 수도 있고, ‘알베르트 연대기’ 임무를 중심으로 빠른 레벨업도 가능하다. 모든 것은 이용자의 선택이며, 성향에 따라 즐기면 충분하다.

    지역 임무와 저항군 임무는 끊임없이 생성된다. 모든 퀘스트를 깨야 성미가 풀리는 이용자라면 자꾸 부여되는 임무가 짜증날 수도 있다. 테스트 단계에서 되도록 많은 임무를 체험하라는 의도라면 납득이 가지만, 정식 서비스 버전이라면 지나치게 많다는 느낌이 강하다.

    육성방식도 독특하다. 이용자는 이터널(캐릭터) 팀으로 엮인 4개의 캐릭터를 바꿔가며 조작할 수 있다. 목적과 상황에 따라 이터널을 교환해 전략성을 강화한 것이 작품의 특징이라 신경 쓴 티가 난다.

      

    ▲ ©

    이터널 팀 시스템은 충분히 즐길 여지를 남긴다. CBT 버전 기준 13종의 이터널을 수집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2개 캐릭터의 활용법을 연구하는 재미조차 쏠쏠하다. 보상도 팀에 소속된 이터널에 따라 나오고, 경험치를 부여하는 물약도 보상에 포함돼 육성 부담이 적다.

    각 이터널은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다. 예를 들어 빠른 공격이 가능한 원거리 물리형 이터널은 필드 사냥에 최적화됐고, 강력한 원거리 마법형 이터널은 강적이 많은 던전사냥에 유용해 보인다.

    하지만 육성 단계가 낮으면 특정 이터널만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때가 많아 아쉽다. 쓰는 캐릭터만 쓰는 상황이 결국 캐릭터 이해도를 낮추는 장벽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테스트 전까지 개선이 필요한 명백한 개선점이 아닐까.

    ▲ ©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5213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