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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에 곡면 OLED 장착되나....애플, 10가지 테스트중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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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29 12:22:15

    애플이 내년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이 현재 협력업체들에게 고해상도의 곡면  출하를 늘리도록 요청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 경제 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8일(이하 현지시간) 2017년 출시되는 아이폰8(가칭)에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제품보다 더 높은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의 차별화를 도모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IT 전문가들은 2017년 출시되는 아이폰8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어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디자인에 곡면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LCD)과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저전력에 슬림한 디자인, 그리고 형체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샤오미, 구글 등이 자사 제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바로 제조 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애널리스트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OLED 디스플레이 제조 비용은 단말기 1대당 약 50달러다.
     
    WSJ는 애플이 이미 10개 이상의 프로토 타입으로 관련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모델 출시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에 추가 예정이었던 5.7인치 단일 카메라 탑재 모델을 생산 개시 직전에 취소한 바 있다.

    프로토 타입이란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구성 요소나 구현 가능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하는 시제품을 말한다.

    WSJ는 또 애플이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부품 조달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6s의 경우, A9 프로세서 제조사(삼성전자와 TSMC)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는 이른바 '칩 게이트' 사태 이후 A 시리즈 프로세서의 생산은 이미 TSMC로 전환하고 있으며, 메모리 등도 삼성전자 이외의 공급 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따라서 OLED 디스플레이도 비슷한 조달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WSJ의 의견이다.

    전 세계 OLED 시장은 삼성전자가 거의 독점하고 있지만 한 소식통은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의 조달을 초기는 삼성전자에 의존하지만 이후부터는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등으로 옮기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나머지 업체들이 삼성전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샤프가 애플의 수요에 부응한 OLED 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약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샤프는 지난 9월 OLED 생산을 위해 574억 엔의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실제로는 이에 10배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라이브도어 뉴스의 지적이다.

    이미지 출처 : smcomemor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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