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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판매 부진으로 부품 발주량 줄인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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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27 20:03:37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2017년 1분기(1~3월) 부품 발주량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BARRON'S)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공급업체에 대한 1분기 발주량을 줄일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아이폰7의 판매량 부진에 대한 의견은 이전에도 여러번 제기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3일 대만의 주요 업체 19개사의 10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총 12개사의 매출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전자기기수탁제조서비스(EMS)의 업체의 고전이 눈에 띄고 있다면서 아이폰7 수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UBS 리서치의 스티브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7의 출하량이 아이폰 중 가장 큰 수익을 낸 아이폰6 시리즈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s 시리즈의 중간 정도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최근에는 아이폰의 매출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의견도 나왔다.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 출하대수가 현재 정점에 이르렀고 11월과 12월은 10월보다 5~1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런스는 애플이 이러한 영향으로 공급업체에 대한 부품 주문량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이 공급망에 의뢰한 부품 발주 규모는 당초 4,500만 ~ 4,600만 대에서 4,000만 ~ 4,300만 대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 수치는 2016년 4분기보다 무려 45%나 줄어든 수치다.
     
    매체는 이러한 원인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현재 화웨이, 샤오미 등 기존 업체뿐 아니라 오포(OPPO), 비보(VIVO) 등 신흥 업체까지 속속 등장하면서 더욱 격화되고 있다.

    지난 3분기(7~9월) 동안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 감소한 87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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