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26 23:49:09
애플 아이폰의 매출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8(가칭)에서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컬트오브맥(Cult of Mac)은 24일(현지시간) 미 투자은행인 오펜하이머(Joshua Oppenheimer)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펜하이머의 앤드류 외르크비츠 분석가는 "애플의 2018년도 아이폰 판매 대수에 대해 2억4,50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17년도 예측인 2억2,500만 대에 비해 약 9% 증가한 수치이자 2016년도(2016년 10월 기준)보다는 15%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외르크비츠는 "아이폰 발매 10주년이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는 '2017년이 아이폰 성장의 마지막 정점'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외르크비츠는 "단말기 가격이 비싸져 소비자들이 아이폰 구매하기를 꺼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지금까지와 같이 기능 추가에 따른 가격 인상이 어려워지는데다, 하드웨어 부문에서의 큰 혁신도 쉽지 않고, 또 경쟁 업체 단말기와의 기능 차도 점점 좁아진다는 점도 이유로 거론됐다.
주식 리서치 기업인 '모니스크레스피하트(Monness Crespi Hardt)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모니스크레스피하트의 제임스 칵막 애널리스트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 변화에 따라 아이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알파벳(구글의 모회사)나 아마존 등과의 경쟁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동영상 서비스와 증강 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될 전망이라면서 "내년 이후의 아이폰 매출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이익의 91%를 독식하며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 총 이익은 940억 달러(약 110조6,850억 원)이며, 이 가운데 91%가 애플의 수익이라고 발표했다.
91%란 비율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집계한 것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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