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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사태로 점유율 늘어난 업체는 애플 아닌 어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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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21 23:56:15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점유율을 늘린 건 애플이 아닌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판명됐다.
      
    2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23.6%)보다 4.4%포인트 줄어든 1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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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분기 전세계 업체 별 최종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 (단위: 천 대) (자료=가트너)

    점유율이 급감한 이유는 물론 노트7의 발화 및 단종 사태다. 또 이 수혜를 입은 업체는 애플이 아닌 화웨이와 오포(OPPO) 등 중국업체라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노트7 단종으로 아이폰의 판매량이 500~700만 대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한 바 있지만 가트너의 주장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 중 특히 오포의 활약은 눈부시게 빛났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오포의 3분기 점유율은 전년의 3.4%에서 올해 6.7%로 약 두배 약진했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오포가 중국에서 한때 유행했던 온라인 판매가 아닌 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오포는 점유율 5위인 BBK 커뮤니케이션 이큅먼트(비보) 소속이기 때문에 오포와 비보(VIVO), 이들 두 업체의 점유율을 더하면 12%로 애플보다 많아진다. 비보는 5.3%, 애플은 11.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단 오포 판매량의 81%, BBK 판매량의 89%는 중국 내 매출이다.

    하지만 영업 이익 면으로 보면 애플이 단연 1위다. 미 투자은행 BMO 캐피털마켓(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 팀 롱은 최근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 이익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103.6%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점유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업체의 손실이 계상된 결과다. 실제 2위인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 점유율은 겨우 0.9%였으며 LG전자와 대만 HTC는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BMO 캐피털마켓이 집계한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7%였으며 애플은 13.2%, 화웨이는 9.7%로 각각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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