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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EO "2년 내 애플 뛰어넘겠다" 선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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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09 14:52:59

    전 세계 3위이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2년 안에 세계 2위인 애플을 뛰어넘겠다고 선언했다.

    화웨이의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애플을 따라잡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4년 전 휴대전화를 판매한다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내가 '머리가 이상한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1억 대를 판다고 선언했을 때에도 그들은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은 아무도 그런 말을 할 수 없다면서 "기술 패러다임은 화웨이에게 큰 기회"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처드 CEO는 기회와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꼽으면서 "경쟁이라는 건 자동차의 운전과 비슷하다. 커브를 돌 때마다 경쟁사를 앞지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현재 전 세계 3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지난 3분기 전 세계 출하 대수는 3,360만 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9%다. 1위는 삼성전자로 출하 대수는 7,530만 대, 점유율은 20.1%, 2위는 4,550만 대, 점유율 12%의 애플이다.
     
    외신들은 하지만 화웨이의 기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전 가성비와 저가격으로 무장한 샤오미 역시 몇 년 전 "애플을 따라잡겠다"며 화웨이와 똑같은 목표를 내걸은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샤오미는 같은 전략을 내세우는 오포(OPPO)와 비보(VIVO) 등 토종 업체에 밀려 중국 내 점유율 순위에서 4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외신들은 이 두 업체가 화웨이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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