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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주가, 올들어 32% 급등...아이폰7용 A10 칩 수주 '수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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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09 01:51:20

    아이폰7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독점 수주하고 있는 애플 하청업체 대만 TSMC의 주가가 올해들어 크게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주가는 올해들어 32% 급등했다.
       
    TSMC는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의 성능과 절전을 양립하는 A10 칩 퓨전(Fusion) 프로세서를 독점 수주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이폰7 시리즈의 '순조로운' 판매 효과 덕에 TSMC의 시가 총액이 1,560억 달러(약 178억 원)을 돌파하며 대만 주식 시장 시가총액 전체의 16%를 차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TSMC의 지난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968억 대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오는 2017년 발매되는 아이폰8(가칭)용 A11 칩 프로세서도 독점 수주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TSMC의 주가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TSMC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의 단종 효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인 갤럭시 노트7 생산을 중단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수요가 아이폰으로 유입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TSMC의 창업자인 모리스 창(張忠謀)은 지난달 31일 미 IT 전문 매체인 WCCFTech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용 칩도 TSMC가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푸본 리서치(Fubon Research)는 올해 아이폰7 시리즈가 8,200만 대 출하될 경우, TSMC의 전체 매출 중 최소 10~15 %는 아이폰7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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