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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애플 CEO, 아이폰7 수요에 대해 기대감 표명..."자신 있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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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26 23:28:04

    애플이 지난 4분기(7~9월)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7 시리즈의 수요에 대해 낙관론을 내놨다. 다음 분기에는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테크크런치 등 미 IT 전문 매체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의 실적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팀쿡 CEO는 낙관적인 전망을 무너뜨리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쿡의 주장은 아이폰7 시리즈의 수요가 애플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17년 1분기(2016년 9~12월)이 되어도 아이폰7의 높은 수요에 애플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인기를 끄는 기종은 5.5인치 디스플레이 모델인 아이폰7플러스다.
     
    팀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7 수요에 대해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 모두 매우 강한 잠재 수요가 있지만 특히 아이폰7플러스는 우리의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는 해운업체의 파산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아이폰7의 초기 출하가 부진했고, 이달들어 출하량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폰7 출하량은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예상을 웃도는 수요로 인해 애플은 최근 아이폰7 증산을 결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라이벌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노트7가 발화 및 폭발 사고로 단종된 점도 애플에게는 예상치 못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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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점 등으로 팀쿡 CEO는 "만드는 것이 모든 모두 팔리는 상황에서 수요를 헤아리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향후 분기(매출)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지만, 기세를 되찾을 수 있을 만큼의 자신감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아이폰 판매 대수가 다음 분기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회를 갖고 4분기 동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468억5,200만 달러를, 순이익은 19% 줄어든 90억1,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6년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한 2,156억3,900만 달러였으며 순이익은 14% 감소한 533억 9,400만 달러로 각각 확인됐다.

    애플의 수익이 감소한 건 분기별로는 3분기 연속이며 연간으로는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IT 매체인 임프레스 워치는 최근 발매된 아이폰7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애플의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 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동안 아이폰 판매 대수는 총 4,551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아이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281억6,000만 달러였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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