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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전 장관, 대구대 교양교육 워크숍서 기조강연


  • 서성훈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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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26 08:30:36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사진)이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기초 학문 중심의 교양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대 기초교육대학(학장 안현효)과 대구경북교양기초교육협의회(회장 박희구)가 25일 경산캠퍼스 평생교육관에서 ‘디지털 사이언스 시대의 교양교육’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국 대학에서 온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에 대학의 교양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서 전 장관은 지난 30여 년간 교육 행정가로서 대학 정책 수립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 대학 교양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서 전 장관은 학과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들의 학사 구조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학과와 전공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다 보니 그 동안 교양교육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학부제 도입 등 모집 단위의 광역화를 추진했지만, 학생들의 전공 선택 시 기초학문 기피 현상 등으로 정착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진국의 대학들은 학생들이 입학할 때부터 학과와 상관없이 다양한 교양 수업을 들으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인적·재정적 투자가 전제돼야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들도 이러한 선진국형 교육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서 전 장관은 “교양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과 인성 함양이다”라면서 “디지털 시대에는 풍부한 교양 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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