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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타임워너 인수 발표...올해 최대 M&A 등극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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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23 12:58:57

    미 이동통신 대기업 AT&T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디어 업체인 타임워너를 전격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총액은 무려 854억 달러(약 97조4,414억 원)으로 올해 올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금액이다.

    뉴욕타임스,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AT&T의 랜들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타임워너와의 인수 협상이 타결됐음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영화, TV, 모바일 기기 모두 제공할 수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워너의 제프 뷰크스 CEO도 "AT&T와 함께 함으로써 동영상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T&T는 타임워너의 주식을 1주당 107.5달러(21 일 종가는 89.48 달러), 총 854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금액의 절반은 현금으로, 절반을 AT&T 주식으로 지불될 예정이며 인수 완료 시점은 내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외신들은 이번 AT&T의 타임워너 인수에 대해 휴대전화 사업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나 뉴스 등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한 타임워너를 산하에 끌어들이면서 AT&T가 복합 미디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임워너는 업계 4위의 미디어 기업으로 '배트맨' '해리포터' 시리즈로 알려진 워너 브라더스와 뉴스 전문 방송국 CNN, '왕좌의 게임' 등 인기 드라마를 방영하는 케이블 채널 HBO 등을 보유하고 있다.

    AT&T는 미국 업계 2위의 이동통신업체로 이번 인수를 통해 약 1억3000만 명의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타임 워너의 컨텐츠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 업체가 콘텐츠를 만드는 방송국을 산하에 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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