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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모뎀에 따라 성능 차이?...퀄컴과 인텔 혼용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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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21 10:44:42

    애플의 신작 아이폰7 시리즈에 혼용 탑재된 퀄컴(Qualcomm) 모뎀과 인텔(Intel) 모뎀의 성능 차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애플 전문 블로그 맥루머스(MacRumors)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퀄컴 모뎀이 인텔의 성능을 웃돌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전문 매체인 셀룰러 인사이트(Cellular Insights)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A1778'과 'A1784' 모델은 GSM 회선만 지원하는 인텔 'XMM7360' 모뎀이 탑재되어 있는 반면 'A1660' 'A1661' 모델은 GSM과 CDMA를 모두 지원하는 퀄컴 'MDM9645M' 모뎀이 탑재되어 있다.
     
    아이폰7 시리즈에 퀄컴과 인텔 모뎀이 혼용 탑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AT&T와 T모바일 계약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이 구입한 아이폰7 시리즈는 GSM 전용, 즉 인텔 모뎀이 탑재된 제품으로 CDMA 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로 통신사를 바꿀 경우,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 셀룰러 인사이트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날 셀룰러 인사이트가 퀄컴 모뎀의 성능이 인텔 모뎀의 성능을 상회하고 있다는  테스트 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셀룰러 인사이트는 퀄컴 모뎀과 인텔 모뎀을 각각 탑재한 2 대의 아이폰7플러스를 이용해 LTE 성능을 측정했다.

    이는 기준 신호 수신 품질(RSRQ)이 -85dBm(최대 처리량) 지점부터 기지국에서 점점 멀어질 때 어떻게 신호가 변화하는 지를 측정한 결과다. 셀룰러 인사이트에 따르면 인텔 모뎀의 경우, 전파 강도가 낮아지면 급격한 성능 저하가 나타났고 퀄컴 모뎀과 비교했을 때 약 30% 정도 차이가 생겼다.

    하지만 퀄컴과 인텔 모뎀 혼용 사실은 미국에서만 판명이 났을 뿐, 출시국에 따라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일본의 경우엔 모두 퀄컴 모델만 탑재됐다면서 모뎀 성능 차이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출처 : 셀룰러 인사이트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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