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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기술, 게임 외에 교육부터 의료, 치안, 디자인 분야에도 도입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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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20 18:11:33

    가상현실(VR) 기술이 탄생한 것은 매우 오래된 일이지만, 2016년에는 10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기념비적인 해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은 가상현실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도입한 후 최근 1년 간 헤드셋을 250만개 이상 판매했다.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VR을 10월 13일에 출시해 선전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처럼 게임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상현실이 이제 비게임 분야에서도 선전하고있다고 전하면서 활용 사례 5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최근 몇 년 간 교육업계의 최대 트랜드는 역 진행 수업(플립 러닝)이다. 역 진행 수업이란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MOOC)에서 주로 제공하는 교육 방식으로 온라인 수업을 가정 내 태블릿이나 컴퓨터를 통해서 시청한 후, 학교에서는 응용 문제를 풀이하는 방식이다.

     

    가상현실 기술은 이 역 진행 수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구글 익스페디션스(Google Expeditions)”는 다양한 곳으로 가상의 소풍을 떠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역사와 지리 공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머서브 VR 에듀케이션(Immersive VR Education) 등의 기업들은 학생들의 임기응변에 반응해 스토리가 변화하는 다이내믹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향후 기계 학습과 인공지능이 더욱 진화하면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아인슈타인과 대화하거나 홀로코스트를 체험한 사람들과 인터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둘째,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막대하게 쏟아지는 양릐 정보를 그래프나 표 등 기존 방식으로 개념화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인간이 화면에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처리 능력은 1초에 1킬로바이트에 한정된다. 하지만 가상현실을 도입하면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헬스 케어 분야 역시 가상현실에 의해 발전할 수 있는 분야다. 복잡한 치료 방법은 사례가 적어서 의사들이 기술을 배울 기회 역시 부족하다. 가상현실은 의술을 훈련할 수 있는 도구로 이용 가능할 뿐 아니라, 진단에도 활용된다. 가상현실은 로봇에 의한 수술과 퇴역 군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극복에도 도입되고 있다.

     

    넷재, 치안 유지 분야에도 가상현실 기술이 활용될 여지가 있다. 경찰 역시 가상현실을 실제 훈련에 적용하고 있어 살상력이 높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사태를 진정시킬 것인지 훈련에 도입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치안유지군의 훈련에는 기존 교실에서의 연수보다 가상현실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보도했다.

     

    다섯째, 디자인 분야에서 직접 이미지를 그리는 건 과거의 유물이 되고 있다. 구글의 가상현실 페인팅 소프트웨어 틸트 브러쉬(Tilt Brush)에서는 유저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캔버스가된다. 그래비티 스케치(Gravity Sketch) 등 가상현실 기업은 2D 스케치를 3D화하는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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