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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사용자에게 갤럭시S8로 바꿔 주겠다고 선언해야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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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19 23:52:01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사람에게 있어서 갤럭시노트7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갤럭시노트7은 우선 가장 비싼 폰이다. 또 가장 최신의 기술이 집약 되어 있고, 최고의 명품 휴대폰으로 자타 공인을 받는 폰이다. 그래서 갤럭시노트7을 쓴다는 것은 최고가의 명품 플래그십 제품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이었다.

    이런 이유로 갤럭시노트7을 선택한 사용자들에게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 엣지, 갤럭시노트5로 바꾸면 10만원을 지원해 준다는 것은 사람 가지고 놀리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보인다. 최고를 쓴다는 자부심이 철지난 폰에 단돈 10만원 보상으로 메워질 수 없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10만원 보상 받으면서 철지난 구형에 한 등급 낮은 폰을 쓰는데 만족할 사람들이 아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7을 환불하고 다른 폰으로 새로 구입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이전 모델로 교환받고 10만원 보상 받는 것보다 금전적으로 훨씬 이익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으로 바꾸면 10만원 준다는 제안은 별다른 매리트가 없으며,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을 자사 제품으로 교환 받도록 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고의 기대주 애플 아이폰7이 21일 국내에 정식 출격한다. 듀얼카메라에 방수방진 성능을 갖춘 아이폰7 플러스는 갤럭시노트7을 대체한 유일한 대체제로 인식되고 있다. 최고가의 프리미엄 가치도 갤럭시노트7과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호랑이가 사라진 무주공산에는 사자가 왕이다.

    얼버무리다 아이폰7에 손님 다 뺐겨버릴 위기에 놓여 있다. 갤럭시S7 블루코랄 색상을 출시한다지만 중과부적이다. 갤럭시노트7이 없어진 자리를 메울 확실한 방법은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 교환프로그램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지금 갤럭시S7로 교환하면 내년에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이 나오면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로 바꿔 주겠다고 선언해야 아이폰7에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사용자 대부분이 아이폰7로 이동했다는 굴욕적인 기사를 보게 되면 삼성전자 스스로 두번 죽이는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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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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