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지오 GSB2460SW, 도무지 고장이 없는 스위칭허브를 추천합니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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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12 17:27:20

    “이제까지 제법 오랫동안 스위칭허브를 유통해왔지만 이런 제품은 처음입니다. 도무지 고장이 나지 않습니다. 기능이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한데 고장까지 적게 나니 저희가 거래하는 모든 PC방에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리온 시스템에서 테크니컬 엔지니어 부문을 맡은 홍종환 과장은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하다는 듯 웃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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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칭허브는 유선 인터넷 신호를 배분해주는 장치이다. 인터넷사업자에게서 받는 이더넷을 연결한 다음 여러 개의 PC 등에 나눠서 모두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인터넷과 연결된 PC를 가지고 영업하는 PC방에는 필수적인 장비가 된다. 예전의 더미허브가 단순히 요구 순서대로 신호를 보냈다면 스위칭 허브는 트래픽이 걸리는 부분을 우선해서 보내준다.

    “유통하는 저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지보수가 필요없는 제품입니다. 지방의 PC방 등에서 고장을 접수받고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지키고 있으니 아예 고장이 안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또한 점주분 입장에서도 고장이 나면 당장 PC 운영이 안되서 영업에 지장이 생깁니다. 따라서 불량이 안나는 제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아무 말 안하고 좋은 거 주세요. 하면 저희는 이 제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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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런 스위칭 허브를 유통하는 회사인 리온 시스템에 매우 흥미있는 일이 생겼다. 다수 브랜드의 스위칭 허브를 유통하는 이 회사에 요즘 특정 모델의 스위칭허브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지오(ZIO)에서 나온 스위칭허브 GSB2460SW 모델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물량이 충분한 데다가 무엇보다 놀라울 정도로 고장이 없기에 PC방 점주들이 급속도로 선호하고 있다는 홍 과장의 설명이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자세한 사연을 물어보자 흥미로운 대답이 나왔다.

    본래 리온 시스템이 행복컴을 통해 전국 노하드PC방에 스위칭허브를 유통하고 있었다. ‘노하드PC방’이란 사용자가 쓰는 개별 PC에 저장장치가 없는 PC를 의미한다. 중앙에 있는 서버에 있는 저장장치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어느날 점주가 운영하던 스위칭허브가 고장 났다. 그래서 행복컴에서 마침 유통하고 있던 지오 GSB2460SW 제품을 수리기간 동안 임시로 공급했다. 그런데 점주분이 본래 쓰던 제품이 수리되었음에도 지오 제품을 그냥 쓴다고 했다. 사용하는 동안 보여준 안정성과 속도에 만족한 것이다.

    사실 가격 면에서 보았을 때도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비슷한 기능을 가진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훨씬 이익이다. 홍종환 과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비용면에서 지오 제품이 개당 단가 15만원 선이라 치면 48포트를 구축하는 데 30만원 선입니다. 그런데 경쟁제품들은 당시 48포트 제품이 80~90만원입니다. 그러니 지오제품을 공급하고 경쟁제품을 받아오면 차액이 매우 크죠. 그만큼 금액적인 대체효과가 큽니다. PC방 입장에서는 브랜드가 좀 되는 외산 제품을 쓰던 것을 지오제품으로 쓰면 거의 반값이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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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노하드PC방은 전국에 700 정도가 있다. 규모가 작은 곳은 스위칭허브 4~5개를 쓰고 큰 곳은 13개 정도를 사용한다고 한다. 여기에 지오 24포트 허브를 공급하면 가격적인 면에서도 훨씬 저렴해지면서 고장이 없어 유지보수를 안해도 되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PC방 점주 사이에 본격적으로 이 제품이 좋다는 입소문이 돌자 주문량이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전에는 3~4개 정도 들어오던 주문이 이제는 5~ 10 박스 등 박스 단위로 주문이 들어온다.

    비슷한 기능과 가격으로 경쟁하는 다른 제품은 없는 걸까?

    “경쟁사에서는 넷기어의 GS524란 제품이 있는데 가격이 이것보다 비싸며 불량률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입소문으로 다른 곳에서 많이 쓰는 제품을 고르다보니 지오 제품의 압도적으로 선택받습니다. 전국 노하드 PC방 치고 이 제품이 안들어가 있는 곳을 찾기 힘듭니다. 이제는 윈도우 서버를 돌리는 PC방에서 매니지드 기능이 필요한 동적 설정 기능을 일부러 쓰지 않으면서까지 지오 스위칭허브를 선택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가격만 해도 지오 GSB2460SW가 15만원이지만 경쟁사 제품은 그보다 7만원 정도 높다는 설명이다. 거기다 불량률까지 차이가 있으니 이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면 어째서 이 제품만 이렇게 불량이 적은 것일까? 홍 과장은 그 원인을 복잡한 매니지드 기능이 없는 것에서 찾았다. 일반적으로 매니저(관리) 기능이 제공되는 타사 제품이 25만원 선이다. 그게 고장이 잘 나다보니 아예 싸고 가성비 좋은 제품에 눈을 돌리는 데 지오 GSB2460SW가 눈에 띄였다는 해설이다.

    “보통 PC방에서는 매니지드 기능이 거의 필요없다고 보면 됩니다. 오히려 매니지드 기능이 있는 스위칭허브가 안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디도스 공격이 들어오면 매니지드 기능이 없는 스위칭허브는 아예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원을 껐다 켜고 다시 세팅하면 됩니다. 그런데 매니지드 기능은 계속 차단하는 가운데 스위칭 허브가 실질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동은 멈추지만 동작은 하고 있기에 스위칭허브가 고장났는지 알기가 어렵지요. PC방 점주 가운데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조정해가면서 쓸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네트워크쪽 지식이 부족한 분이라면 매니지드 기능이 없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매니지드 기능 자체는 PC방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핵심이다. 중요하지 않는 기능을 탑재해서 단가가 높은 80만원 외산 스위칭허브를 지오 GSB2460SW로 교체하면 30만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일반적 제품 교체주기가 3~4년인데 이 제품의 고장률은 3퍼센트 미만이었다. 그나마 PC방 점주가 정상속도가 안나온다고 클레임을 제기해 교체한 비율이다. 순수하게 작동이 완전히 안되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는 말에 기자도 놀랐다.

    튼튼하다면 어떤 요인 때문일까? 부품, 조립상태, 품질관리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과장은 자기도 솔직히 모르겠다며 웃었다.

    “저희도 유통도 같이 하다보니 제품을 받으면 뜯어봅니다. 그런데 다른 곳과 똑같았습니다. 아마도 제조사의 기판설계 능력과 품질관리가 좋은 것이 아닌가 집작합니다. 박스부터 케이스까지 이쁘거나 세련된 외관은 아니지만 튼튼하게 늘 동작을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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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과장은 실제로 기자를 위해 직접 제품을 열어 내부를 보여주었다. 전원부를 제외하고는 칩 몇 개가 대부분을 차지한 매우 단순한 구조였다. 고장이 날 여지가 적은 구조와 제조사의 좋은 품질관리가 이런 호평을 만들어낸 듯 싶다. 보통 해외 브랜드는 직접 해외 공장에서 포장되어 국내로 온다. 반면 지오 같은 중소기업은 제품을 가지고 와서 다시 포장한다. 이 과정에서 테스트 등 자체공장 품질관리를 통해 불량품을 다시 선별할 수도 있다는 것이 홍종환 과장의 의견이다.

    이처럼 지오의 스위칭허브 GSB2460SW는 높은 신뢰와 호평 속에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행복컴에서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하는 파주의 PC방에서도 4년 정도 써보고 고장이 없음이 검증되고 있다.

    리온 시스템에서는 사면 불량이 났을 때 지오 본사와는 별도로 높은 AS를 제공한다. PC방에 사람을 직접 보내서 바로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며 야간에도 24시간 콜센터를 통해서 고장접수를 받고 있다. 더불어 PC방 최저가 공동구매몰(mypcbang.com)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PC방에 스위칭허브를 공급하고 있는 리온시스템이 추천하는 스위칭허브 GSB2460SW를 주목해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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