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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요 업체, 아이폰7 덕에 3분기 매출 전망 상향조정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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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10 23:59:47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가 아이폰7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7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최근 "아이폰의 매출을 점치는 데 공급 업체의 동향은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폰용 반도체를 제공하는 공급업체 다이얼로그세미컨덕터(Dialog Semiconductor)는 지난 5일 자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3분기의 수익을 기존 제시했던 수치보다 13% 많은 3억2,000만 달러 (약 3,556억8,000만 원)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다이얼로그세미컨덕터 전체 수익의 75~80%를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업체인 RBC 캐피털 마켓(Capital Markets, 이하 RBC)의 아밋 다라아니니(Amit Daryanani) 애널리스트도 아이폰7 시리즈 판매량이 연말이 다가올수록 많아질 것이란 낙관적인 예측을 내놨다.

    연말 판매 경쟁이 본격 시작하는 데다 애플의 경쟁 상대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문제라는 큰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다라아니니 씨는 애플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오는 25일 발표하는 분기 실적에 대해 RBC는 매출을 473억 달러(약 52조7,631억5,000만 원), 주당 이익은 1.68 달러 (약 1,874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매출 469억 달러 (약 52조3,169억5,000만 원), 주당 이익 1.66 달러 (약 1,852원)보다 낙관적인 예측이다.

    RBC는 2016년 4분기(9~12월) 동안 아이폰이 약 7,900만 대 팔리면서 같은 기간 신기록을 달성하고, 789 억 달러 (약 88조129억5,000만 원)의 매출과 3.34 달러 (약 3,726원)의 주당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역시 월가의 예측치(매출 743억 달러, 주당 이익 3.18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또 최근 RBC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애플 디바이스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애플 인사이더는 전했다.

    RBC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46%가 5.5인치 아이폰을 구입 예정(1 년 전에는 38%)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0% 이상이 128GB 모델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애플워치에 대해서도 17%가 구입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의 13%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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