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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 완벽한 리콜로 다시 신뢰 줘야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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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28 14:44:58

    “펑-” “배터리 충전하고 있었는데 터졌어요”

    “자고 있는데 폭발해서 화상을 입었어요”

    새 휴대폰이라고 좋아할 새도 없이 폭발해버린 삼성의 갤럭시노트7이다.

    삼성전자(대표 고동진)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처음 선보인지 보름, 공식 출시를 선언한지 닷새도 채 지나지 않아 배터리 충전 중 폭발하였고 이것이 첫 폭발이었다.

    계속해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배터리 폭발 신고와 피해가 접수되면서 삼성전자는 국내 보급을 중단하였고 갤럭시노트7 전량에 대한 리콜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미국은 갤럭시노트7 충전 및 사용 중지 권고를 내렸고 미국 내에서 배터리 과열 사례와 발화 등 손상이 발생함이 문제의 규모를 퍼트려 세계 주요 항공에서는 기내 사용 및 위탁수하물 금지까지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1일부로 모든 갤럭시노트7에 대한 전원을 차단하고 즉시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에서 대여폰을 사용 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였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전국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었고 9월 28일 갤럭시노트7의 사전 예약 고객에 한하여 개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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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도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절반인 50만대가 리콜 프로그램으로 교환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자 대부분이 환불이나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기보다는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한 갤럭시노트7을 선택했다.

    반면에 중국 내에서는 배터리 폭발 문제로 인해 삼성전자의 평판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에 사는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9%가 “삼성 스마트폰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삼성을 외면하고 응답자의 37%는 아이폰 구매를 고려 중이며, 26.3%는 중국내 브랜드인 화웨이를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삼성, 또 애플의 라이벌 격인 삼성전자가 대규모 리콜을 했지만 빠른 대처로 삼성의 기존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충성고객이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넘겨짚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폭발은 배터리 결함이 원인으로 중국공장 측의 배터리가 아니라 국내 공장에서의 배터리의 문제였다.

    문제 발생 이후 사고처리가 미흡했더라면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made in china’라고 하면 생각하는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낙인 찍힐 수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끝까지 세심하게 리콜절차를 마무리해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 주길 바란다.

    "삼성전자는 다르구나"

    "삼성전자니까 확실하구나" 라는 믿음을 다시 심어줄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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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 전 갤럭시노트7(왼쪽)과 교체 후 갤럭시노트7 (오른쪽)

    글 : 김나희 인턴기자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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