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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식 23% 급등, 디즈니 · 구글 · 세일즈포스 누가 인수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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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27 17:53:01

    트위터의 인수 후보 리스트에 이번에는 디즈니가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검토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이후 트위터 측도 거래에 대한 정밀 조사에 돌입했다고 익명 소식통이 전했다. 디즈니와 트위터 양사의 홍보 담당자는 이 보도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트위터 인수 후보 중 하나인 세일즈포스 역시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투자 의견을 물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트위터의 잭 도시 CEO가 디즈니의 임원회 회원을 역임한 바 있어 디즈니가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월간 액티브 유저수가 3억명에 이르는 트위터는 최근 이용자수 증가세가 한풀 꺾었다. 올해 2/4분기에는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8분기 연속 감소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최근 몇 달 간 인수 소식에 의해서 수직 상승했다. 5월 초 연초부터 40% 이상 주가가 하락해 연중 최저치인 13.9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23일 “여러 기업에게서 인수 제안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21% 이상 주가가 급상승해 22달러 선을 회복했다.

    잭 도시는 최근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케이블 TV가 주 수익원인 디즈니와의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트위터는 이미 라이브 동영상 전송 서비스에서 NFL과 메이저리그, 미 하키, 미 농구 등과 계약을 맺었다. 또 트위터는 민주당 및 공화당 전당대회 등 정치 행사 생중계는 물론 블룸버그 금융 프로그램 송신도 진행했다. 이달 초 NFL의 첫 번째 라이브 중계는 세계에서 230만 명이 시청했다.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현 CEO는 바이스(Vice)와 훌루(Hulu),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밤테크(BAMTech), 영상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는 메이커 스튜디오 등 디지털 미디어 그룹에 다수의 투자를 진행했다.

    한편, CNBC는 9월 23일 다수의 정보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여러 기업과 협상 중이며 정식으로 인수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보로는 구글과 세일즈포스 등을 꼽았다.

    매각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CNBC는 “매각 업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협상 진행은 초고속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연말이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양도 소식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과거 버라이즌,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수 후보로서 이름을 올렸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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