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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맞춤형 서비스’ 인텔 정품 프로세서를 써야 하는 이유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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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19 16:32:07

    어떤 제품이건 일정 기간 내에 정상적인 작동과 품질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품질보증 기간’을 제시한다. 일반 완제품 전자기기는 보통 1~2년, PC 부품은 최대 5년 가량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PC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로세서(CPU)도 3년 가량의 보증기간이 있다. 인텔도 프로세서 라인업에 관계 없이 보증기간이 3년이다.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의 보증기간. 하지만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국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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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정품 프로세서 박스

    예를 들어, 현재 인텔 프로세서는 국내에서 정품 박스 형태로 판매되는 것과 같은 박스지만 국내 유통사를 거치지 않은 병행수입, 더 나아가 박스조차 없는 트레이(벌크)까지 유통되고 있다. 다 같은 인텔 프로세서지만 어떤 형태를 구입하느냐에 따라 소비자가 받는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 정품과 병행수입, 그리고 트레이를 구분해야

    많은 노력을 통해 정품 박스를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이 늘었어도 시장에 여러 형태가 섞여 판매되기에 피해를 보는 소비자 또한 있게 마련이다. 특히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프로세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병행수입이나 트레이(벌크)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원하는 프로세서를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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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품 박스에는 인텔 공인대리점 3사의 스티커가 부착된다

    정품 박스는 인텔이 인정한 국내 유통사를 거쳐 출고되는 형태다. 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가 우리나라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유통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품이라는 것만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 판매됐으나,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바코드와 고유 번호, QR코드 등이 인쇄된 정품 스티커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더 체계적인 제품 확인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병행수입은 말 그대로 해외에서 수입된 인텔 정품 프로세서다. 인텔 프로세서는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는데, 정품인 것은 맞지만 국내 유통사에서 운영하는 사후 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 인텔 통합 A/S 센터, 채널 파트너 제휴 회원 프로그램 보증, 셀프 PC 케어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 구매자는 구매처 또는 해당 제품 유통사를 통해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전세계에 유통되는 인텔 프로세서이기에 전세계 사후보증(월드와이드 워런티)을 적용 받는다. 하지만 이것이 국내 서비스 센터에서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병행수입된 정품 박스 제품이 문제가 생겼을 경우, 소비자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글로벌 서비스 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직접 문제의 프로세서를 보내면 문제 확인 후 처리가 이뤄진다. 이 때 국내 유통되는 정품 프로세서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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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벌크)는 박스나 보증서 등이 제공되지 않고 프로세서만 있는 형태를 뜻한다. 정상적인 일반 소비자 시장 유통형태가 아니므로 제대로 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역시 구매처나 해당 유통사를 찾아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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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행수입, 트레이 형태로 판매되는 인텔 프로세서 가격은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정품대비 1만~2만 원 가량 저렴하다. 적은 액수일 수 있으나 다른 부품들과 함께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매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 정품 프로세서는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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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정품 프로세서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일단 유통 삼사가 통합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다. 정품 박스에는 프로세서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고유 코드번호와 바코드가 인쇄된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완제품 조립 PC를 구매했다면 스티커가 케이스 측면에 부착된 형태로 제공된다. 유통사가 어디인지 어떤 경로로 유통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었는지 이력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서비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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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 정품 프로세서는 셀프 PC 케어 서비스와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플러스 90일 체험판을 무료로 제공한다. 셀프 PC 케어 서비스는 전문 상담원이 전화와 원격 등으로 PC 문제를 진단하고 상황에 따라 해결도 해준다. 이는 PC 대부분이 조립된 형태이기에 제공되는 우리나라 특화 서비스다. 소비자 편의도 제공된다. 지정 택배사를 이용하면 왕복 택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품 프로세서 구매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프로세서 코드 번호를 인증하면 매달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거나, 제휴 조립 PC 쇼핑몰을 통해 참여 가능한 구매 이벤트 등을 꾸준히 진행해 정품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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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정품 프로세서를 구입했다면 통합 서비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차후 중고로 판매할 때에도 정품 여부는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차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 때문이다. 정품 프로세서는 이 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공인 대리점이 통합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다.

    프로세서, 흔히 CPU라고 부르는 부품은 PC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다른 부품들도 마찬가지지만 프로세서가 없으면 연산 작업을 수행할 수 없다. 특성상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기에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품이냐 병행수입이냐 등의 여부는 이 서비스 편의성에서 나뉜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조금 저렴하다는 이유로 서비스 혜택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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