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북유럽 감성을 담은 블루투스 스피커, 카이스터 ‘DECO007’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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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19 14:59:04

    아임커머스의 오디오 브랜드 카이스터(Kaister)에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했다. 데코(Deco) 007은 블루투스 스피커보다는 감성 인테리어 액세서리에 더욱 가까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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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는 데코 007은 슬림한 원형 모양에 전면을 패블릭으로 감싼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전면의 패브릭은 직물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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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라벤더, 멜론, 와인레드, 우드로 꾸며졌다.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랙과 화이트가 아닌 북유럽 디자인에서나 볼 수 있는 화사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는 컬러를 선택했다. 뒷면에는 전면과 동일한 컬러를 사용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으며 무광으로 처리해 은은한 느낌을 강조했다.

    널찍하고 얇은 데코 007은 뒷면의 삼각 지지대를 통해 스피커를 세워서 사용한다. 지지대를 통해 흔들림 없이 스피커를 고정시키며, 삼각대 하단은 실리콘으로 보강해 스피커 재생 시 사운드 왜곡을 줄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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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는 크기가 클수록 좋은 사운드를 내기에 유리하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스피커는 휴대성과 공간활용성을 고려해 크기를 적당히 조율해야 한다. 반면 데코 007은 널찍한 175mm 너비를 지니기 때문에 두 개의 스피커와 중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까지 여유롭게 담아냈다.

    여기에 스피커를 세워서 배치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콤팩트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그렇기에 공간 여유가 별로 없는 책장이라도 데코 007을 배치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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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품도 눈에 띈다. 데코 007을 유선 스피커처럼 쓰기 위한 AUX 케이블과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눈에 띄는 것은 AUX 케이블과 USB 케이블 단자가 모두 금도금 처리됐다는 것이다. 이는 보기에도 좋고 노이즈를 줄이는데에도 효과적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가 상승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작은 케이블까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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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을 위한 버튼은 스피커 윗면에 배치됐다. 작고 동일한 컬러의 버튼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버튼을 통해 전원을 켜고 트랙 이동, 볼륨 조정이 가능하며 누르는 느낌이 분명해 조작도 쉽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인 만큼 스마트폰으로 조작이 가능해 버튼을 직접 누르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데코 007은 디자인만 예쁜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다. 총 7W 출력에 중저음 강화를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택했다. 실제로 사운드를 들어보면 디자인처럼 상당히 깔끔한 사운드를 낸다. 두 개의 스피커를 여유있게 채택한 결과로 보여진다. 간결하게 정돈된 사운드로 콤팩트형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한 단계 나은 소리를 들려줘 만족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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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음이 특히 돋보이지만 저음도 나쁘지 않다. 버튼을 누르기 위해 스피커를 잡으면 저음의 진동이 스피커를 통해 느껴질 정도로 저음의 밀도도 탄탄한 편이다. 출력은 7W지만 체감 출력은 그 이상으로 일반적인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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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코 007은 AUX 단자를 채택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MP3 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 라디오 등과 연결해 유선 스피커처럼 쓸 수 있고 PC와 연결해 쓸 수도 있다. 또한 마이크 단자를 채택해 전화가 오면 스피커를 통해 직접 받아 스피커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음악 재생 시간은 한 번 충전으로 약 10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심플하고 화사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채택한 카이스터 데코 007은 뛰어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을 지닌 것은 물론 깔끔한 사운드로 준수한 오디오 품질까지 돋보이는 제품이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19일 기준) 6만 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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