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의 방수 성능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7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7 시리즈는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및 일본공업규격(JIS)이 정한 방수 규격에서 'IP67'을 받은 반면 갤럭시S7은 아이폰7보다 한 단계 더 높은 'IP68' 등급을 부여 받았다.

IP67에서 앞의 '6'은 "먼지의 침입에서 완전히 보호되고 있다'는 방진 기능을 뜻하고 뒤의 숫자 '7'은 수심 15cm ~ 1m에서 30분간 사용해도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갤럭시S7의 '8'은 '수면 아래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미 애플 전문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18일(현지시간)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전날 아이폰7과 갤럭시S7을 물에 빠트리는 테스트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게재한 채널은 IT 기기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애프리씽애플프로(EverythingApplePro)다. 이들은 특히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구부리거나 떨어트리는 등 다소 과격한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역시 아이폰7과 갤럭시S7을 강물에 5분간 넣었다 꺼내는 테스트가 반복적으로 진행됐다. 실험이 반복될수록 수심은 계속 깊어졌다. 
5피트(약 1.5m)부터 시작해 10피트(약 3m), 15피트(약 4.5m),  20피트(약 6m) 수심에서 5분간 견디는 테스트가 진행됐는데 두 기종 모두 문제없이 작동했다.

이어 30피트(약 9.1m) 깊이의 물에 5분간 담그는 테스트가 진행됐는데 두 기종 모두 메시지가 떴지만 작동은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35피트(약 11m) 테스트 결과, 갤럭시S7는 작동하지 않은 반면 아이폰7은 디스플레이 부분에 약간 이상이 생겼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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