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리퍼럴 브랜드 분석 (13) - 신세계면세점, 명동입지를 활용한 체험형 매출 급증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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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01 09:10:53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개점 100일을 맞이하며 일매출 최고 26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오픈 100일을 맞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온·오프라인 통합 일 평균 매출액 10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백화점 노하우를 앞세워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면세점 가운데 명품 브랜드 유치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계 3대 쥬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가 잇따라 문을 열 계획이며,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를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 이미 3대 럭셔리 시계로 통하는 예거르쿨트르, 피아제, 블랑팡이 오픈했고, 구찌와 생로랑, 베르사체, 코치, 발렉스트라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지속적으로 문을 열면서 매출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5월 18일 문을 연 명동점은 하루 평균 매출이 매월 45%씩 성장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하루 평균 매출액(80억원)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다. 하지만 신규 사업자로서 짧은 기간에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신세계면세점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입지’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남산/n서울타워, 남대문 시장과 인접해 자연스레 발걸음이 이어지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역시 명동 관광 명소가 되었다.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1만5138㎡(4580여평)의 대규모 매장 등 쾌적한 쇼핑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80여 개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총 220여 개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는 차별화된 브랜드도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면세점을 품은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중국인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한 지난 5월부터 본점 중국인 매출은 무려 지난해보다 7배 이상 늘어난 619.9%, 최근 다시금 한국을 찾고 있는 일본인 매출 역시 3배에 가까운 187.7%의 폭발적인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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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면세점이라는 업태에만 얽매이지 않고 트레블 리테일이라는 관점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 산업에 대한 그림까지 그리고 있다. 장소가 가진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야외에 카페나 스낵바 등 편의시설에도 충분한 공간을 할애하면서 신세계타운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니다. 결국 백화점, 마트, 아울렛, 편의점 등 모든 유통 사업과 호텔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는 신세계의 노하우가 집약되면서 신세계 면세점의 급성장으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10층에 대형 회전그네를 설치하고 서울을 상징하는 LED동영상을 360도로 벽면에 배치했다. 뿐만아니라 3대 K컬쳐 콘텐츠를 선정해 뷰티·캐릭터·아트존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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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존은 세계 최다 규모인 화장품브랜드 200여개 이상이 입점했으며 기존 면세점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캐릭터 상품을 배치했다. 또한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수준 높은 공방을 엄선해 공을 많이 들인 공예품 편집숍을 전략적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체험과 문화 등을 내세워 넓고 쾌적한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신세계는 화장품 등에 있어서 상담과 테스트, 체험 이벤트 등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10층 뷰티존을 아름다워지기 위한 공간으로 명명해 화장품뿐만 아니라 국내 면세 최초로 미용도구(뷰티디바이스)존과 헤어존도 운영 중이다. 11층에는 향수존을 구성하고 여행을 콘셉트로 한 공간을 마련해 흐름에 따른 존을 구성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인 마케팅에 있어서 GD, 전지현과 같은 한류스타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북경, 심양, 상해 등 3개 해외사무소를 설치해 경품이벤트 등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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