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방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방수 기능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부분 물이 튀기거나 비를 맞아도 되는 수준의 생활 방수 등급을 지원한다.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좋지만 마냥 안심하고 사용할 수는 없다. 특히 침수 후 고장이 났을 경우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알아서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지만 생활 방수가 아닌 완전 방수를 지원하는 스피커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브리츠가 최근 출시한 블루투스 겸 MP3 스피커인 ‘BA-B10 스위머(Swimmer)’는 IPX7 등급의 완전 방수를 지원해 아예 물에 띄워놓고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영장에 띄워놓거나 반신욕을 즐기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아이들 목욕 시 동요 등을 틀어놓아도 좋다. 여기에 화려한 LED를 채택해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LED를 즐길 수 있다.

■ 물에 띄워 놓는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A-B10 스위머의 디자인은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와 조금 다르다. 윗면에 LED를 채택한 것도 독특하지만 무엇보다 물에 띄워 놓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흡사 UFO를 닮은 둥글고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모양새를 지녔다.

물에 띄워놓고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피커인 만큼 크기는 조금 크다. 너비는 133mm, 높이는 82.5mm로 시원스러운 화이트 바디에 은은한 녹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스피커 가운데를 두른 녹색띠는 물에 띄웠을 때 딱 잠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위쪽으로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수면 위에 있어도 사운드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무게는 380g으로 물에 띄워야 하는 만큼 당연히 가볍다.

BA-B10 스위머의 상단은 LED를 배치해 전원을 켜면 LED가 뜬다. LED 옆에는 5개의 버튼이 있어 이를 통해 스피커를 조작할 수 있다. 측면을 보면 하얀 고무 커버가 있는데 이를 열면 마이크로 5핀 단자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나온다. 해당 단자를 통해 스피커를 충전할 수 있고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어 직접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BA-B10 스위머는 꼭 물놀이에서만 쓰는 것은 아니다. 바닥면에는 3개의 고무패드가 부착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을 때도 안정감을 더한다. BA-B10 스위머의 무난한 디자인은 책상 위의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잘 어울린다.

BA-B10 스위머의 구성품으로는 블루투스 스피커 본체와 USB 충전 케이블, 제품 사용 설명서가 포함된다.

■ 음악의 즐거움을 더하는 LED 조명

브리츠 BA-B10 스위머의 디자인 핵심은 바로 상단의 위치한 LED 조명이라고 할 수 있다. 다채로운 컬러로 화려하게 움직이며 6가지 LED 모드를 통해 다양한 패턴을 선택할 수 있다. LED 모드는 맨 왼쪽 버튼을 눌러 바꿀 수 있다.

LED 조명은 화려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장난감으로도 제격이다. 다양한 모드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악에 강약에 따라 LED가 움직이는 이퀄라이저 LED가 가장 마음에 든다. 이는 음악을 눈으로 즐기는 재미가 있다.

LED 버튼을 계속 누르면 조명을 아예 끌 수도 있다. 만약 장시간 음악을 들어야 한다면 배터리 소모를 아끼기 위해 LED 조명을 끄는 것도 방법이다. 충전을 위해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쓰기 때문에 야외에서는 일반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 완전방수로 자유롭게 즐기는 물놀이

브리츠 BA-B10은 튀기는 물로부터 안전한 생활방수가 아니라 아예 침수가 되어도 걱정이 없는 완전 방수를 지원한다. 방수 등급은 IPX7 등급으로 1m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방수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설거지나 손빨래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며 특히 수영장이나 샤워를 할 때 가져갈 블루투스 스피커로 제격이다.

특히 아이들의 목욕을 즐겁게 도와줄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잘 어울린다. 장난감처럼 물에 띄워놓고 동요 등을 틀어놓을 수 있고 화려한 LED를 통해 더욱 즐거운 목욕 시간이 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브리츠 BA-B10을 물에 띄워 사용하기 전에는 입력 단자를 보호하는 커버를 꼭 닫아주어야 한다.

■ 스피커 조작을 위한 5개의 버튼

브리츠 BA-B10 측면에는 스피커 전원을 켜고 음량 등을 조절하는 5개의 버튼을 품었다. 버튼까지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무로 덮여있어 꾹 눌러줘야 한다.

맨 오른쪽이 전원 버튼으로 길게 누르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정 가운데 버튼은 음악 재생 버튼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시 정지할 수 있다. 재생 버튼 양옆으로는 음량 버튼이 위치 한다. +버튼을 한번 누르면 음량을 키울 수 있고 꾹 누르고 있으면 음량이 서서히 올라간다. 짧게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 다음 트랙을 재생한다. 마찬가지로 –버튼은 한 번 눌러 음량을 줄이며 연속으로 두 번 누르면 이전 트랙을 재생한다.

맨 왼쪽 버튼은 음악 모드 및 LED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짧게 누르면 LED 모드를 변경하며 두 번 연속으로 짧게 누르면 블루투스 모드나 마이크로SD 재생으로 모드를 바꾼다.

브리츠 BA-B10은 5가지 버튼에 다양한 기능을 넣다 보니 모든 기능을 활용하려면 버튼 구성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사용할 경우에는 제품에 포함된 사용설명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 야외에서도 충분한 베이스 사운드

브리츠 BA-B10은 물에 띄워놓고 물놀이를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만큼 야외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큰 70mm 풀레인지 유닛을 채택했다. 여기에 측면에는 3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중저음 사운드를 강화했다. 든든한 중저음 사운드는 소음이 섞인 야외에서도 강력한 베이스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음악을 즐기기에 좋고 집중도를 높이기에도 효과적이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한 BA-B10의 중저음은 볼륨을 높일수록 더욱 살아나는 느낌이다.

4.5W의 출력과 3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야외에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가정 내에서 쓴다면 브리츠 BA-B10의 음량은 중간 정도면 충분할 정도다. 만약 물에 띄워 음악을 듣는 경우 물로 인해 사운드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이때에는 물을 털어내면 다시 원래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 휴대용 MP3 스피커로 활용하자

브리츠 BA-B10은 블루투스 스피커뿐 아니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채택해 여기에 메모리를 꽂아 MP3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이 없이도 단독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기에 스마트폰을 곁에 두기 힘든 수영장 등에서 사용하면 좋다. 마이크로 SD에 자주 듣는 음악을 넣는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더욱 직관적이고 간단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BA-B10 스위머는 2,4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10시간 동안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이는 야외에 사용하기에 충분한 시간으로 중간 볼륨보다 볼륨을 더 작게 듣는다면 10시간 이상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무선과 방수의 자유로움을 느끼다

브리츠 BA-B10 스위머는 완전방수 스피커로 해변이나 수영장, 샤워실 등 어디 장소에서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물에 뜨는 구조로 인해 목욕이나 반신욕을 하면서 가까이 음악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해도 좋고 마이크로SD 카드를 꽂아 MP3 스피커처럼 단독으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70mm 풀레인지 스피커와 세 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한 든든한 사운드도 매력적이다. 가족 누구나 사용하기 좋고 무선과 방수 기능으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브리츠 BA-B10 스위머의 매력이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30일 기준) 7만 원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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