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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저 인터페이스 개선 통해 TV 시청자 노려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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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26 21:12:37

    미국은 현재 스마트폰, 컴퓨터의 보급률이 포화상태다. 그런 가운데 그동안 인터넷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던 기업들이 TV 시청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튜브는 최근 TV용 유투브 서비스의 유저 인터페이스(UI)을 개선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그동안 화면 왼쪽 사이드 바에 있었던 각 카테고리를 화면 상단으로 이동시켜 유저가 원하는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튜브는 컴퓨터 등의 웹브라우저와 스마트폰 어플에서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TV나 구글의 크롬캐스트(Chromecast), 애플 TV 등 영상 전송 단말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게임기도 유투브 시청 툴로 각광받고 있다.

    유튜브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8~49세의 유투브 유저 중 절반 이상이 해당 단말기를 이용해 유투브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 지난해 TV에서 유투브를 이용하는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요즘은 거실의 큰 화면을 통해 유투브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구글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유저를 더욱 늘리기 위해 TV용 유저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예를 들면 좌우 슬라이딩 방식으로 수십가지의 카테고리를 표시해준다. 이로써 유저는 어플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를 빨리 찾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카테고리는 추천, 트렌드, 게임, 뉴스, 스포츠, 4K, 헬스, 미용, 여행 등을 제공해, TV 화면에 맞는 동영상 컨텐츠를 쉽게 찾도록 했다. 유튜브에서 가전 부문을 이끄는 사라 알리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유투브를 보는 사람은 다른 사이트나 서비스의 링크를 통해 유입되거나 유튜브 내에서 검색해 취향 맞는 동영상을 찾는다고 전한다. 다만 TV에서 유투브의 이용 시간을 늘리려면 화면 열람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 

    또 TV에서 선호되는 동영상의 종류가 다르다. 예를 들어 헬스 동영상 시청은 스마트폰보다 TV 쪽이 많다. 애니메이션은 가족 모두 시청이 가능해 TV에서 인기다. 유투브의 스마트폰과 거실 내 서비스는 이런 점이 다르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 간 기존 케이블 TV 계약을 해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코드 커터로 불리면서 넷플릭스(Netflix)와 훌루(Hulu) 등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전송 서비스를 선호한다. 이들 서비스는 오버 더 탑(OTT)으로 불리며 기존 케이블 TV 방식이 아니라 인터넷 통해서 영상을 전송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채널만 이용할 수 있어 요금이 저렴한 점이 인기 비결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유투브가 기존 케이블 TV의 대체제가 된다고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혹시 유튜브 방송용 서비스가 넷플릭스나 훌루 등의 OTT 서비스에 없는 콘텐츠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인다면 코드 커터로 이행하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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