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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언어처리 솔루션의 발전, 올림픽에서 언어장벽도 해소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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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26 13:44:06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2016 리우 올림픽도 어느덧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4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급격히 발전하는 첨단기술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극히 미세한 차이도 잡아낼 수 있는 최첨단 카메라, 공중에서 내려다보며 자유롭게 경기를 촬영하는 드론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왔던 기술 분야는 인종과 국가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하도록 하는 언어처리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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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언어처리 솔루션 기업들은 이미 세계적인 무대에서 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국어 자동 통∙번역을 지원하는 지능형 언어처리 분야 세계 1위 업체 시스트란은 이전부터 인공지능 언어처리 솔루션 분야에 집중해왔다. 이미 인천아시안게임, 여수엑스포, 순천만박람회, 전주영화제 등 국내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행사에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제주도 ‘제주놀멍쉬멍 여행도우미’, 수원시 ‘수원관광 통역비서’, 전라북도청 ‘전북민원’, 인천 국제공항 ‘통역비서’ 등 여러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국내 방문 외국인들의 언어장벽 해소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호치민 과학대학교, 등 해외 연구소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능형 언어처리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써 기술연구 및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협업의 결과로 시스트란과 한컴의 합작 법인 한컴 인터프리는 양사의 공동 기술 개발로 중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6 리우 하계 올림픽 공식 어플 안드로이드 버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행사에도 시스트란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제품 사용자들은 이번 올림픽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S번역기 이용이 가능했다.

    S번역기는 10개 이상의 언어를 높은 수준으로 번역하는 우수한 기술력 덕분에 정확도 및 활용도가 높은 번역앱으로 자주 추천되고 있는 모바일 앱이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많이 쓰이는 다른 번역기는 단순 직역 수준의 번역 품질을 보여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반해 S번역기는 다양한 일상 표현들을 수집한 뒤 빅데이터 기술로 가공해 보다 자연스러운 번역 품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스트란은 S번역기에 기계 번역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시스트란 최창남 대표는 "언어 번역의 정확도는 다의어나 중의적인 표현을 얼마나 상황에 맞게 번역해 내는가에 달렸는데, 우리 시스템은 구글 번역시스템에 비해 더 섬세하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 기반으로 정확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언어장벽 없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위한 시스트란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시스트란을 만나볼 수 있다. 시스트란은 이미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개막을 기념해 진행되었던 ‘G-2년 기념 강원문화행사’에서 자동 통·번역 기술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이번 동계올림픽의 언어장벽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을 위해 미래부 지원을 받아 ETRI와 함께 한-독, 한-러 자동 통·번역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수원관광 통역비서’ 모바일 앱에 대한 추가 업그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글로벌행사 지원 경험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


    2016리우 하계 올림픽,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등 다양한 글로벌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트란은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솔루션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있다. 특히 일본 최대 이동통신 업체 NTT도코모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일본어 중심의 다국어 솔루션의 품질을 높이고, 이를 통한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언어처리 솔루션이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는 자유로운 소통을 지원할 것이다. 스포츠 스타들의 기량이 계속해서 한계를 뛰어넘 듯 리우 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 등 세계적인 무대를 경험한 인공지능 언어처리 솔루션 또한 더 큰 발전을 이룩할 것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어떤 향상된 인공지능 언어처리 기술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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