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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운전 차량용 라이다 1위 업체 ‘벨로다인’ 대항마 뜬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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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24 18:57:54

    2007년 처음 제품을 출하한 미국 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는 현재 압도적인 실적과 자금력을 보유한 독점적 라이더 기술 업체다. 8월 16일 포드 모터스(Ford)와 중국 대형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Baidu)는 공동으로 1억 5000만 달러를 벨로다인에 출자하기로 합의했다.

     

    벨로다인은 현재 라이다 이미징 유닛 VLP 16과 VLP 32을 포함, 다수의 신제품 라인 샘플로 출하했다. 프레지던트 겸 최고 집행 책임자(COO)인 마이크 젤렌(Mike Jellen)은 벨로다인의 라이다 기술이 이미 25건의 자동 운전 프로그램에 적용되었다고 밝혔다.

     

    벨로다인은 사실상 모든 자동차 회사에서 자사의 라이다 센서를 채용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바이두, 포드, 구글, 닛산 자동차, 볼보는 자동 운전차의 시험차에 벨로다인 제품을 장착했다. 또한 프랑스의 나브야 아마(Navya Arma)도 벨로다인 제품을 채택했다.

     

    한편, 최근에는 저비용 라이다도 등장해 벨로다인을 추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쿼너지시스템즈(Quanergy Systems), 노비즈 테크놀로지(Innoviz Technologies), 에어로스타(Aerostar), 레다테크(LeddarTech), 팬텀 인텔리전스(Phantom Intelligence), 트리루미나(TriLumina), 이베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Ibeo Automotive Systems) 등이 벨로다인을 뒤쫒고 있다.

     

    CES 2016에서 자동 운전용 차량의 솔리드스테이트형 라이다를 쿼너지시스템즈는 센서 1대당 250달러까지 낮춰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5년 가을 델파이 오토모티브 시스템즈(Delphi Automotive Systems)와 라이다 개발 관련 제휴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그 제품은 아직 출시 전이다.

     

    조사회사인 스트래티즈 애널리틱스는 “쿼너지시스템즈는 메르세데스 벤츠, 현대자동차, 르노 닛산 등의 파트너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벨로다인과 쿼너지시스템즈 라이더의 차이에 대해서 “결정적인 차이는 벨로다인 라이더는 솔리드스테이트 하이브리드인 점이다. 동작과 탐지는 솔리드스테이트형이지만, 스캐닝은 기계식이다. 한편 쿼너지시스템즈의 라이다는 완전 솔리드스테이트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운전차 개발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품이 라이다다. 라이다는 짧은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3D 랜더링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이를 통해 자동운전차는 근처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를 인식해 최적의 주행 코스를 파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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