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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챔스 결승전, '락스 타이거즈' 꿈에 그리던 트로피 ‘번쩍’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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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21 16:37:52

    락스 타이거즈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결승전의 단골 출장했지만, 항상 한걸음 부족해 닿지 않았던 우승컵이다.

    락스 타이거즈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이번 결승전에 진출한 양팀은 모두 LCK 우승컵이 절실한 팀으로 꼽혔다. 락스 타이거즈는 지금까지 LCK 결승에 진출할 때마다 준우승에 그쳐 ‘무관의 제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왕좌에 등극했다.


    ‘승패승패승’이라는 세트 스코어가 이야기하듯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 중반까지 명확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의 운명은 ‘바론’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갈렸다. 락스 타이거즈의 ‘스멥’ 송경호 선수가 ‘바론’을 극적으로 빼앗으며 전세를 유리하게 가져온 것.

    우승이 걸린 세트였던 만큼 kt 롤스터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해 방어했지만 락스 타이거즈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해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을 확보한 락스 타이거즈는 LCK 서머 우승팀 자격으로 롤드컵에서 제1시드를 받게 됐다. 반면, 결승전에서 우승해야지만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었던 KT 롤스터는 29일부터 진행되는 한국 대표 선발전을에서 마지막 티켓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준결승에서 KT 롤스터에 패한 SK텔레콤 T1은 결승전 결과에 따라 LCK 스프링과 서머 누적 챔피언십 포인트 1위(160점) 자격으로 2년 연속 롤드컵 직행을 확정됐다.

    라이엇게임즈 권정현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다시 보기 힘든 명승부를 펼쳐준 락스 타이거즈와 KT 롤스터 선수들 및 팀 관계자 그리고 LCK 서머 내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곧 이어질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과 롤드컵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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