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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공급에 차질?...애플의 비용 삭감 요구에 공급업체가 반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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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20 14:55:31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7에 대한 생산이 본격화된 가운데 애플의 엄격한 비용 삭감 요구에 일부 공급업체가 반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공급업체들에 아이폰7의 발주 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30% 줄이는 동시에 납품 단가를 20% 낮추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공급 업체는 "합리적인 이익이 없는 주문은 받지 않겠다"며 애플의 요청을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스마트폰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둔화하면서 애플이 공급업체들에게 비용 삭감 요구를 이전보다 더 강력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 아이폰7의 심장부인 A10 칩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TSMC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대만의 광학 부품 대기업 라간 정밀(LARGAN Precision) 등 부품 독점 공급업체들은 애플로부터 비용 삭감 요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수주 여부와 비용 삭감 등의 문제는 공급업체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최근 자사의 기술 개발에 매진할 뿐 아니라 애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폭스콘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의 최신 모델인 미5를 생산하고 있다. 또 폭스콘의 모회사인 혼하이정밀공업은 최근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했으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과 제휴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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