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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출시 첫날 번호이동 급증… '시장 과열 우려'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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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20 11:02:20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예약 물량에 대한 개통이 시작된 지난 19일,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이 당국의 과열 기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약 30만 대로 추산되는 국내 갤럭시 노트7 예약 물량이 동시에 개통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번호이동은 3만5558건에 달했다. 이는 통상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로 여기는 일 번호이동 건수 2만4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통상 예약 판매의 경우 기기변경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했다. 번호이동에 대해 비공식적인 특별 인센티브 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상시를 웃도는 번호이동이 이뤄진 점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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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갤럭시 노트7 사전 예약 마케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SK텔레콤은 번호이동을 통해 722명의 가입자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또 LG유플러스도 445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번호이동 유입보다 1167명 순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 이통시장의 신규 개통(번호이동 및 기기변경 포함) 물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갤럭시 노트7으로 고객이 몰려든 결과”라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보조금 상향 및 온라인 등에서 추가 보조금과 페이백 규모가 확정되는 다음 주부터 시장은 더 뜨거워 질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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