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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파이널] 우승자 김신겸 “큰 무대에서 더 잘된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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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3 21:43:37

    김신겸이 1년 전 준우승의 설움을 풀었다. 여기에 큰 무대에서 더욱 강한 그만의 색채를 드러내며 우승상금 2000만원과 연말에 개최될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챙겼다.

    김신겸은 13일 엔씨소프트가 주최하고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카드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파이널(이하 블소 파이널)’ 싱글매치에서 강적 한준호를 제압했다.

    이날 김신겸은 4강 매치에서 ‘블소 태그’ 팀 동료 윤정호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무대에서 ‘눈썹검사’ 한준호를 세트 스코어 4대0으로 완파했다.

    그는 “큰 무대에서 긴장이 더 잘되고 경기가 잘 풀린다”며 “결승전 상대인 한준호 선수가 큰 무대에 처음 올라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기분은 어떤가.

    올해 성적이 안 나왔다. 불안했다. 부산에 오니 기분이 좋아졌다. 큰 대회라서 활약하면 팬들이 기뻐할 것 같았다. 물론, 우승해서 기분 좋다.

    -결승전 4세트를 승리하고 어떤 기분이었나.

    경기 전에 질수도 있다 생각했다.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점점 붙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우승이 결정되고 너무 기뻐서 자리를 박찼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시즌2’ 준우승과 ‘월드챔피언십’ 우승 등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천성인가.

    큰 대회에서 더 잘된다. 큰 대회에서 긴장이 덜 된다. 상대 한준호 선수는 이런 큰 무대가 처음이라 멘탈이 흔들린 것 같다.

    -검사전을 깔끔히 승리했다. 어떻게 준비했나.

    연습이 부족했다. 사실 암살자전을 더 많이 준비했다. 박진유 선수가 올라올 것 같아서다. 검사전은 준비가 부족해 자신이 없었다. 권혁우 선수와 연습경기를 할 때 9대1정로 패했다. 혼자 잘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는데, 이 노력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태그매치가 남았다. 어떻게 준비했나.

    태그매치 본선을 진행하면서 각 팀들의 색깔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본다. 어떤 식으로 연습하냐 보다는 실수를 줄여야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4강에서 팀 동료인 윤정호를 꺾었다. 기분이 어땟나.

    다른 팀이나 선수는 기공사 전을 연습할 기회가 적다. 같은 팀 동료라서 기공사 전을 많이 연습할 수 있었다. 운이 따랐다. 선의의 경쟁을 해서 기분이 좋다.

    -월드챔피언십과 태그매치 결승을 남겨 놨다. 각오는 어떤가.

    월드챔피언십 2연패 우승이 목표다. 태그매치는 팀원과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먼저 결승에 올라있어서 비교적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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