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리퍼럴 100대 브랜드 (73) - 동국제약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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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8 08:36:08

    “이거 어디 화장품이야?”

    앞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물어보게 되면 뜬금없이 제약회사의 이름을 들을 수 있다. 왜냐하면 제약회사가 화장품 사업에 발을 들였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제약회사는 ‘의약품’만을 만들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으로 정체기를 맞은 제약회사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일반의약품(OTC)의 매출 증진과 시장 확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동국제약은 부작용 적은 생약성분 의약품으로 일반 약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1968년에 설립되어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을 비롯해 식물성분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 폐경기 치료제 훼라민큐 등의 일반 의약품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도 국내 유일의 자체 원료 합성으로 만든 조영제 파미레이, 항암제 로렐린데포 등 다양한 임상을 거친 우수한 치료제를 생산, 공급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OTC) 분야에서 유명한 제약회사 중 하나다. 인사돌을 비롯해 식물성분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확산성 탈모치료제 ‘판시딜’ 등 일반인이 애용하는 다수의 일반의약품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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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개량신약은 기존 신약과 비슷한 물질을 사용하면서도 효과를 증진시킨 약이다. 개발 중인 개량신약으로는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데포’가 대표적이다. 주사제 형태의 치료제로 한 번 투여하면 한 달간 약효가 지속된다. 동국제약이 자체 개발한 작은 입자의 약물을 몸에서 서서히 퍼지게 만드는 기술이 핵심이다. 

    동국제약은 갱년기 여성을 겨냥한 차별화된 일반의약품을 집중적으로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구축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훼라민큐(Q)’는 여성의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개선해주는 대표적인 생약성분의 여성 갱년기 치료제다. 2001년 국내 출시 후 시장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성 갱년기는 증상만으로도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만 방치하면 더 심해지거나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여성 갱년기는 초기부터 훼라민큐처럼 입증받은 약물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동국제약은 지난해부터 중년 여성들의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동행 캠페인’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캠페인은 ‘센시아’와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Q)’와 관련된 중년여성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걷기(트래킹) 행사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규모를 2회로 늘렸다. 지난 5월 25일 중년여성 100명을 초청해 안산 자락길에서 1차 행사를 열었으며, 6월 2일에는 남산길에서 2차 행사를 진행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우리아이 안전 캠페인’을 통해 전국 보육시설에 휴대용 ‘마데카솔 구급가방’을 전달했다.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우리아이 안전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상처가 났을 때 신속한 대응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전국 보유시설에 1000여개의 휴대용 구급가방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6월 동국제약 관계자들은 서울시 송파구 소재의 ‘위례새솔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구급가방을 전달함과 함께 어린이 집 교사들에게 ‘상처에 맞는 상처치료제 선택’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음료 등과 같은 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작년 4월 론칭한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은 1년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심지어 이마트에 추가 입점시키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세럼, 로션 등 기초라인부터 선크림, 바디제품, 남성라인 ‘옴므’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동국제약은 또 실크아미노산과 아로니아를 주성분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건강 음료를 출시하기도 했다.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 담당자는 “신제품의 개발은 물론 성분 변경, 패키지 차별화, 용량 조정 등 유통채널별 이용 고객의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다수의 일반의약품을 확보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의약품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사람들은 동국제약에서 나오는 제품들을 꾸준하게 찾을 수 있었다. 또한 동국제약은 화장품, 음료 등과 같은 사업에 진출하여 영역을 넓히면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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