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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스마트폰 메이커 OPPO 중국에서 1위 등극 애플, 삼성 제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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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7 20:50:18

    신흥 스마트폰 메이커 OPPO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처음으로 매출 선두에 올랐다. 이번 매출 결과는 홍콩 시장 조사 회사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 리서치(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의 리포트를 토대로 공개된 내용이다.

     

    OPPO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22.9%로서 경쟁사인 화웨이와 애플, 샤오미를 압도했다. OPPO의 6월 매출은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그동안 1위를 지켜왔던 화웨이는 점유율이 전년도 대비 3.4% 감소됐다.

     

    OPPO가 약진한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출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의 2~3급 도시인 지방에서 세력을 넓혔으며, 매장에서 뛰어난 디자인을 고객에게 어필했다. 지난 18개월 만에 매출이 급증했다.

     

    카운터포인터의 담당자는 “OPPO는 25세 이하 젊은 세대에게 인기다. 디자인뿐 아니라 카메라와 배터리 등의 성능도 높게 평가되어 경쟁사에게 승리했다.”고 말했다. 6월 매출 선두에 나선 스마트폰은 OPPO의 R9이다.

     

    OPPO는 BBK일렉트로닉스 산하 기업으로 BBK사에는 현재 매출 3위의 스마트폰 메이커 Vivo도 속해있다. Vivo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2%로 전년도 대비 4.7% 향상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존 업체들은 모두 점유율이 낮아졌다. 전년도 대비 애플이 4.2% 감소, 샤오미가 8.3% 감소, 삼성이 2.7%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BBK사 산하의 OPPO와 Vivo 등 2곳만 올해 들어 매출이 증가한 스마트폰 메이커였다.

     

    카운터포인터 담당자는 “OPPO와 Vivo의 약진은 현저한 모습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는 매출 3위 내에 속한 업체들은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수성해 왔다. 따라서 OPPO 역시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화웨이가 단말기의 혁신성을 강조하고 애플이 브랜드 인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운 반면, OPPO와 Vivo의 강점은 강력한 유통 채널이다. 온라인 판매를 강점으로 내세운 샤오미보다 우위에 서 있다.

     

    OPPO와 Vivo의 6월 매출 증가율 합계는 전년도 대비 21.5%. 애플과 삼성은 합계 6.9% 감소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의 84%를 중국산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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